
[양자영 기자] 더 포지션 임재욱이 신곡 ‘봄에게 바라는 것’으로 컴백했다. 2007년 정규 6집 ‘애가’ 이후 무려 6년만이다.
오랜만에 국내 무대에서 만나는 임재욱이지만, 그 이름은 친근하고 정겹게만 느껴진다. 비슷한 창법에 비슷한 외모, 비슷한 콘셉트로 쏟아져 나오는 아이돌 시장에 염증을 느끼는 20~30대 여성이라면 개성 넘치는 보이스 컬러와 변치 않는 수려한 외모를 가진 그의 컴백을 더욱 환영할 것이다.
하지만 그만큼 우려도 된다. 과연 신곡이 2000년 발표된 포지션 최고 히트곡 ‘I love you’의 아성을 뛰어넘고 마냥 진중하고 애절한 이미지를 벗어나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부분이다.
이에 최근 더 포지션 임재욱은 한경닷컴 w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결론부터 말하면 아성을 뛰어 넘을 생각이 없다. 그때 ‘I love you’가 잘 됐던 건 기획사 파워와 노래의 조화가 잘 맞아 떨어진, 그야말로 ‘운이 잘 맞은 케이스’였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간결하게 전했다.
이어 “자꾸 그런 생각을 하면 스트레스 받아서 죽을 것 같다. 지금은 지금 나름의 다른 목표와 행복이 있다”며 “앨범을 새롭게 내고 나를 방송으로 연결해주는 매니저가 있다는 것 자체가 기쁨이다”라고 덧붙였다.
‘I love you’ 부를 당시만 해도 얼마나 대단한 히트곡이 나왔는지, 인기가 얼마나 있었는지조차 모르고 살았다는 그는 “그 시절이 그립기는 하다. 그 땐 내가 그 정도 위치에 있다는 걸 몰랐고, 매일 똑같은 노래를 부르는 게 싫었다”고 솔직 고백했다.
그렇다면 대중적으로 가장 사랑받은 곡 ‘I love you’가 일본 리메이크곡이라는 것에 대한 아쉬움은 없을까?
임재욱은 “서양 곡 리메이크 할 때는 얘기 안하는데 일본 곡 리메이크를 하면 유독 그런 질문을 많이 받는다”며 “그 곡이 포지션 나름의 색깔로 재창조된 신곡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오자키 유타카라는 사람에게 곡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소신 견해를 밝혔다.
또한 그는 발표된 지 13년이나 지난 명곡 ‘I love you’가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회자되는 이유에 대해 “부모님께 물려받은 질리지 않는 목소리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월이 지나 경험을 담아 노래하는 것 자체가 큰 매력이라고 생각해 이번 앨범에 2013년 버전 ‘I love you’를 싣기도 했다고.
한편 28일 발매된 미니앨범 ‘봄에게 바라는 것’에는 더 포지션 임재욱이 직접 작사한 ‘나는 못난이’를 비롯하여 ‘알고 있었니’ ‘봄에게 바라는 것’ ‘니가 보고 싶은 날에는’ ‘I love you’ 등 5곡이 수록됐다. (사진제공: 시저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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