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브이 재원 탈퇴, 前 여친 사생활 폭로 뭐길래

입력 2013-03-30 02:02   수정 2013-03-30 10:43


[양자영 기자] 5인조 남성그룹 코드브이 재원이 탈퇴를 선언했다. 전 여자친구의 사생활 폭로로 인해 일본활동에 타격을 입은 것에 대한 책임이다.

3월29일 오후 코드브이 일본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드림뮤직은 공식 사이트 및 팬카페에는 재원이 직접 작성한 글과 함께 재원의 계약해지 내용을 발표했다.

이 글을 통해 재원은 “많은 분들에게 걱정과 폐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일에 대해 팬 여러분, 관계자, 코드브이 멤버 및 스태프에게 폐를 끼친 것에 대해 책임을 지고 코드브이 탈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블레스로 데뷔해 지금까지 6년간 활동하면서 가장 아티스트답게 사랑받고 노래할 수 있었던 것은 일본에서 활동을 시작한 1년 4개월동안이었다”며 “어리석었던 내 행동이나 모습을 나중에도 잊지 않고 반성하며 더욱 성숙한 인간으로 살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자책했다.

또한 그는 그동안 코드브이를 사랑해준 팬들을 향해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도 코드브이가 여러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드릴 수 있는 노래를 부를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이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번 사태는 전 여자친구가 재원의 사생활과 함께 과거 일본 팬들을 비하하는 발언이 담긴 카카오톡 문자메시지를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당초 드림뮤직 측은 21일 논란 직후 재원에게 근신 처분을 내렸으나, 일본 내 팬덤 여론이 쉽게 가라앉지 않자 레드카드를 뽑아들었다.

한편 2010년 한국에서 싱글 앨범 ‘Poisoning’을 발표하고 이듬해 5월부터 일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친 코드브이는 일본 첫 앨범 ‘초심’으로 오리콘 일간차트 7위에 오르는가 하면 동일본 대지진 피해지역인 후쿠시마를 방문해 자선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사진제공: PQ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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