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제3의 물결'…고급 생두 사용한 중간 로스팅 뜬다

입력 2013-03-31 10:06  

프랜차이즈 CEO 경영노트 - 여선구 < 드립앤더치 대표 >


최근 몇 년간 창업시장에서 점포 수가 급증한 업종은 단연 커피전문점이다. 도심 상권은 물론 골목상권에도 크고 작은 커피전문점이 빼곡이 들어섰다. 전국 상권은 글로벌 커피 브랜드와 국내 대기업 커피 브랜드들의 각축장이 됐다. 이런 과당 경쟁 상태에서 커피전문점의 미래는 어떨까.

커피전문점은 남 보기에도 버젓한 데다 편안한 업종을 원하는 중산층과 여성 창업 수요의 증가로 당분간 호황을 지속할 전망이다. 물론 시장은 과당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맛과 가격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브랜드 위주로 재편될 것이다.

새로운 고객 가치는 ‘커피발(發) 제3의 물결’로 나타날 것이다. 제1의 물결이 인스턴트 커피라면 제2의 물결은 스타벅스로 대변되는 강한 로스팅 커피라고 볼 수 있다. 제3의 물결은 고급 생두를 사용, 중간 로스팅으로 커피 본연의 맛을 추구하는 흐름을 말한다.

국내 1세대 바리스타인 필자는 나름대로 커피전문점 브랜드를 개발하면서 커피의 세계적인 흐름에 주목했다. 에스프레소보다 진하고 깊은 맛이 나는 드립커피와 차가운 물을 한 방울씩 떨어뜨려 만드는 더치커피로 기존 커피 맛과 차별화하는 데 역점을 뒀다. 더치커피는 카페인이 적고, 마실 때 향긋한 와인을 마시는 듯한 느낌이 들어 ‘커피의 눈물’이라고도 불린다.

커피는 분위기로 마신다고 한다. 인테리어가 그만큼 중요하다. 수년간 커피점을 휩쓸었던 빈티지 인테리어를 잇는 다음 트렌드는 무엇일까. 실내에 유럽의 노천카페 모습을 구현한 ‘스트리트 카페’가 될 가능성이 높다. 내부 인테리어를 외부 테라스처럼 꾸며 고객들에게 편안함과 자유스러움을 주는 인테리어 방식이다. 가로등과 차양 아래에 놓여 있는 테이블과 의자들, 천장 한 가운데를 덮은 반투명한 조명에는 새들이 나무 위를 나는 모습을 그려 넣어 마치 희뿌연 하늘 아래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제3의 물결을 지향하는 높은 퀄리티의 커피나 독특하면서도 일관된 콘셉트를 갖춘 인테리어를 만들어내기는 자영업 초보자에게는 매우 어렵다. 그렇다고 창업비용이 많이 드는 대형 브랜드 커피전문점만 고집할 필요도 없다. 동네상권에서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커피전문점을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창업 희망자 본인이 커피 마니아가 돼야 하고,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 골목 골목마다 숨어 있는 장사 잘되는 커피전문점들을 찾아내 벤치마킹하는 부지런함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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