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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프로스 사태로 유럽 은행 불안 확산 '우려'

입력 2013-04-01 06:27  

키프로스 사태로 유럽 은행에 대한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키프로스에 대한 구제금융 조건과 자구책 마련 방식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위기 국가의 금융 부실 처리에 대한 하나의 모델이 될 것이란 걱정으로 유럽에서 대규모 자본유출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 최신호는 룩 프리덴 룩셈부르크 재무장관이 “10만 유로 이상의 예금자에게 손실을 부담하는 키프로스 은행정리방식은 유럽에서 투자자들의 이탈을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프리덴 장관은 “이번 사태는 투자자들을 유로존 밖으로 끌어내고 있다” 며 “투자자와 예금자들의 신뢰를 파괴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도 거들고 나섰다. 지난해까지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담 의장을 맡아 ‘미스터 유로’로 불렸던 융커 총리는 “키프로스 방식은 미래의 청사진이 될 수 없다” 며 “유럽에서 예금은 보장받을 수 없고 투자액은 회수할 수 없다는 인상을 심어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룩셈부르크는 국가 경제에서 금융부문 비중이 커 다음 부도 대상으로 지목받아왔다. 앞서 도이체방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토마스 마이어는 “은행 부문에 비해 규모가 작은 국가들은 부도에 처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룩셈부르크와 몰타를 그 예로 들었다. 그는 몰타의 은행들은 총자산이 몰타 GDP의 8배에 이르고, 룩셈부르크의 경우 22배에 달한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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