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고급형 신용카드가 뜬다…연회비 3만~10만원…적립·할인율 대폭 상향

입력 2013-04-01 17:16   수정 2013-04-02 03:46

3개월새 42만장 팔려 '인기몰이'
"카드사 수익보전 꼼수" 지적도



신용카드사들이 부가 서비스를 일제히 줄이고 있는 가운데 연회비 3만~10만원인 준고급형(매스티지) 신용카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연회비를 더 내더라도 일반 신용카드에 비해 포인트 적립률이 높거나 더 많은 할인혜택을 볼 수 있어서다. 일각에서는 연회비에 따른 과도한 고객 차별화 현상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2012년 12월부터 2013년 2월까지 3개월간 매스티지 카드 발급량은 약 42만장에 달한다. 같은 기간 신용카드 발급량의 22% 수준이다. 매스티지 카드는 연회비 1만원 이하의 일반카드와 연회비 10만원 이상 VIP카드 사이의 상품을 의미한다.

삼성카드의 플러스카드, 현대카드의 M플래티넘 시리즈, 신한카드의 플래티늄샵(#) 등이 대표 상품이다. 카드사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포인트 적립률과 외식 주유 등 특정업종에서의 할인율이 일반카드보다 2배가량 높다. 또 금액 제한을 두지 않고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일부 카드는 회원전용 쿠폰도 준다.

VIP카드와는 달리 발급 자격에 제한이 없어 일반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받을 수 있다. 다만 신용등급에 따라 카드 한도는 다르게 책정된다.

카드사들이 매스티지 카드 영업에 주력하는 이유는 높은 연회비 수입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또 금융당국이 과도한 마케팅을 방지하기 위해 1년 이상 쓰지 않는 휴면카드를 정리하겠다고 나서자 카드 사용이 많은 충성도 높은 고객을 발굴하려는 취지다.

이를 두고 연회비를 높여서 수익을 보전하려는 ‘꼼수’라는 지적도 있다. 일반카드에 대한 부가서비스는 대폭 축소하면서 매스티지 카드에 혜택을 많이 주는 것은 소비자 편익보다 연회비를 끌어올려 수익을 보전하려는 전략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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