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속보] 키스톤PE, 리딩투자증권 지분 20.8% 인수

입력 2013-04-02 13:52   수정 2013-04-02 16:24

이 기사는 04월02일(13:51) 자본시장의 혜안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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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8% 지분 공매서 낙찰자로 이덕훈 전 우리은행장 이끄는 키스톤 PE 선정

이덕훈 전 우리은행장이 이끄는 키스톤 프라이빗에쿼티(PE)가 리딩투자증권의 지분 20.8%를 인수한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매각주관사인 아이엠투자증권에서 진행된 리딩투자증권 지분 20.8%(2191만주)에 대한 공매에서 키스톤 PE가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키스톤PE는 155억원의 가격을 제시해 이날 총 8회 진행된 공매 가운데 7회차에 낙찰을 받았다. 유일 프라이빗에쿼티(PE), 윤영각 전 삼정KPMG 회장이 이끄는 파인스트리트, 리딩투자증권 2대주주인 대업스포츠 등 경쟁 후보들도 이날 입찰에 참가할 예정이었지만 키스톤PE가 최종 회차 입찰(8회)를 앞두고 7회차에 입찰가격을 전격 제시해 최종 인수자로 선정됐다. 이날 진행된 매각 방식은 오전 9시부터 30분단위로 최저 입찰금액을 낮춰가며 입찰을 실시했다.

이에 따라 리딩투자증권 최대주주인 박대혁 부회장의 ‘백기사’로 나섰던 동화홀딩스는 이 지분을 넘겨받은 지 한달여만에 키스톤PE에 넘기게 됐다. 매각 대상 주식은 박대혁 리딩투자증권 부회장의 개인 지분 3%(318만주)와 박 부회장이 세운 사모펀드(PEF) 운용사 IWL파트너스 지분 17.8%(1873만1360주)를 합친 것이다. 동화홀딩스는 이달 중순까지 대출금 140억원을 하나은행에 갚아야 하는 입장이어서 이날 매각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었다.

키스톤PE가 20.8%를 인수함에 따라 향후 리딩투자증권의 경영권 획득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 리딩투자증권 최대주주인 박대혁 부회장의 반대주주들이 세력 규합에 나서 경영권 분쟁 조짐을 보이면서 키스톤PE는 ‘캐스팅 보트'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키스톤PE가 박대혁 부회장에 우호적일 지, 다른 주주들에 우호적일 지는 불분명하다. 하지만 키스톤PE의 인수 검토가 당초 이팔성 박대혁 부회장과 친분이 두터운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 제안으로 이뤄졌던 만큼 우호적일 것이란 시각이 많다.

키스톤PE는 이덕훈 전 우리은행장이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김정한 전 우리은행 부행장이 대표를 맡고 있다. 이덕훈  전 행장은 대표적인 금융산업 전문가로 1998년 외환위기 국내 금융산업 구조개혁과 우리은행과 상업은행 합병을 이끌었다. 특히 부실은행이던 우리은행을 행장을 맡은 지 수년만에 흑자 은행으로 바꾸기도 했다. 서강대와 미국 웨인주립대 대학원을 나와 미국 퍼듀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한국개발연구원(KDI) 금융팀장, 재무부 장관과 경제기획원 장관의 자문관을 지내기도 했다. 2003년엔 국내 금융계 최고권위인 다산금융상 대상을 수상했다. 그동안 수차례 여러 금융지주의 회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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