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유주택자의 민영 아파트 당첨 확률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일 2007년 9월부터 적용해온 청약가점제 적용대상 주택을 전용 85㎡ 이하만 규정하고 전용 85㎡ 초과 주택은 100% 추첨제로 전환하는 등 청약제도를 대폭 손질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대형 주택은 유주택자들도 청약에 대거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약가점제는 동일 순위 내 경쟁이 있을 경우 무주택 기간, 부양 가족 수, 통장 가입기간에 따라 차등 점수를 부여해 다득점자에게 주택을 공급하는 제도다. 주택이 있는 유주택자에게는 다소 불리한 청약 제도였다. 하지만 이번발표로 유주택자라도 새집으로 갈아타거나 임대 등의 목적으로 추가 매입하려는 수요자가 늘어날 전망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유주택자에게도 가점제 청약 1순위를 부여하고 85㎡ 초과 중대형 주택 청약에선 아예 가점제를 없앰에 따라 자금여력 있는 여유층을 부동산으로 유입시키고 새 집으로 교체하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5월부터 위례, 판교신도시 등 유망 신도시들의 알짜 물량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 이들 신도시 대다수 물량이 전용 85㎡초과 구성돼 톡톡한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 계열 건설사인 현대엠코가 오는 5월 위례신도시 A3-7블록 일대에서 공급할 '위례신도시 엠코타운 플로리체’(조감도)의 주택형은 95㎡, 101㎡로 모두 85㎡ 초과 물량이다. 이번 대책으로 가점제없이 100%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별한다. 지하 2층, 지상 15~24층 13개동, 전용면적 95㎡, 101㎡, 총 970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문정법조타운(예정), KTX 수서역세권개발(예정) 등의 풍부한 개발호재가 산재해 있어 탁월한 미래가치가 기대된다. 지하철 8호선 복정역과 5호선 마천역, 신설역인 우남역을 쉽게 이용할수 있고, 송파대로, 서울외곽순환도로, 탄천로 등의 이용도 편리해 도로교통망이 잘 갖춰졌다는 평가다. 사업지 북측으로 초, 중, 고등학교 모두 단지와 인접해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다.
삼성물산은 6월경 위례신도시 A2-5블록에서 '위례신도시 래미안(A2-5)'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3층 6개동, 전용면적 99~134㎡의 중대형 위주로 구성되며, 총 가구수는 410가구로 이뤄진다. 창곡천이 인접해 쾌적한 자연환경이 예상되며, 롯데백화점, 이마트, NC백화점 등의 생활편의시설도 가까이에 위치해있다. 이 단지는 특화 설계를 적용해 동별 간섭이 없고 삼성물산의 '스마트사이징'이 적용돼 단지 전체가 100% 판상형 구조로 설계됐다.
오는 5월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 C2-2블록과 C2-3블록에서 분양될 ‘판교 알파돔시티(주상복합)’의 모든 주택형이 전용면적 85㎡ 초과 물량이다. 지하 7층~지상 20층 구성, 총 931세대, 전용면적 97~203㎡로 이뤄져 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주관사이며 롯데건설, 두산건설, GS건설, SK건설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사업 주체다. 지하철 분당선 판교역 역세권에 위치하며 경부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이 가깝다. 백화점, 호텔, 멀티플렉스 영화관, 레스토랑 등의 편의시설이 갖춰진 복합몰이 형성될 예정이다.
5월 초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144번지 일원에 분양예정인 롯데건설의 ‘용두 롯데캐슬 리치’는 용두4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으로 총 311가구 중 12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용 50∙59∙84∙114㎡로 공급되며 이 중 전용 114㎡의 경우 금번 4.1부동산종합대책 중 청약가점제 폐지의 수혜가 예상된다. 이곳은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 도보 3분의 초역세권이다.
GS건설이 마포구 아현동 380번지에 위치한 ‘공덕자이’를 오는 5월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1층 규모로 전용면적 59~114㎡이며 총 1164가구 중 134가구가 일반분양한다. 공덕역과 5호선 애오개역과 가까운 더블역세권이며 마포대교∙ 강변대로를 통해 서울 도심 각지로 이동하기 쉬운 풍부한 도로망을 가지고 있다. 인근에는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등 국내 유명사립대학과 아현초, 한일중 등의 학군들이 위치해있어 좋은 교육환경을 갖췄다. 이 외에도 손기정공원, 백범공원, 한강시민공원 등이 인접해 쾌적한 여가를 즐길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수원시 권선지구 일대에 ‘수원 아이파크시티 3차’를 5월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14층 20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59~101㎡로 구성되며 총 114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 내에는 장다리천과 우시장천 등 생태하천∙자전거도로∙산책로∙공원과 이를 연계한 커뮤니티시설 등이 조성되어 웰빙라이프를 즐길 수있다. 아이파크시티3차 인근에 지하철 1호선 세류역이 위치하며 1번국도, 남부우회로, 동수원로 등을 통해 타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 또한 이마트, 갤러리아백화점, 애경백화점, 농수산물시장 등 편의시설들이 많이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GS건설, SK건설, 현대산업개발 등이 오는 5월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에서 ‘가재울뉴타운 4구역’ 아파트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서울에서 공급되는 재개발∙재건축 단지 중 갖강 큰규모로 전용면적 59~176㎡로 구성되며 총 4300세대 중 일반분양은 1411가구이다. 제2의 여의도라 불리며 2014년까지 600여개의 기업이 들어설 예정인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가 자리잡고 있어 업무밀집지구의 배후주거단지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인근에는 공항철도, 경의선 가좌역,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이 위치해 이동이 편리하! 성산대교, 마포대교, 자유로, 강변북로 등 풍부한 도로망을 이용할 수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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