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등 게임업계, 올 수출 30억弗 목표

입력 2013-04-03 15:30  

해외로 가는 통신·게임

엔씨소프트 '블레이드~'…中서 올해 기대작 꼽혀



국내 게임회사들은 이미 수출기업으로 탈바꿈한 지 오래다. 엔씨소프트, 넥슨 등 주요 업체들의 성장동력은 해외 매출에서 나오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매출이 7535억원으로 전년(6089억원) 대비 23.7% 늘었다. 하지만 국내에서 벌어들인 매출은 4217억원으로 2011년(4041억원)에 비해 4.3% 늘어나는 데 그쳤다. 거의 제자리걸음을 한 셈이다. 대신 북미와 유럽 등 해외에서의 매출이 급증하며 실적 개선을 이뤄낼 수 있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블레이드앤소울’로 세계 최대 온라인게임 시장인 중국 문을 두드린다. 이 게임은 개발 초기부터 중국 시장을 염두에 두고 기획됐다. 중국 진출 파트너로는 중국 최대 게임회사인 텐센트와 손을 잡았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중국 현지에서 올해 기대작 게임 1위로 블레이드앤소울이 뽑힐 정도로 분위기는 좋다”며 “중국 현지에 맞게 게임 내용을 수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블레이드앤소울 외에 ‘길드워2’ 역시 올해 중국 상용화 계획이 잡혀 있다.

북미와 유럽 시장은 ‘와일드스타’로 진출한다. 와일드스타는 엔씨소프트의 북미 스튜디오에서 만들고 있는 공상과학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지난달 미국 게임전문지가 주는 ‘팍스 이스트 2013 어워드’에서 ‘가장 혁신적인 게임상’을 수상했다.

엑스엘게임즈도 ‘아키에이지’로 해외 시장을 노린다. 이 회사는 올초 러시아 인터넷회사 메일루와 러시아권 국가 총 14개국에 아키에이지를 서비스하는 내용의 유통 계약을 맺었다. 엑스엘게임즈 관계자는 “러시아는 1억4000만명이 넘는 인구에 사람들의 성격도 호전적이어서 온라인게임시장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엑스엘게임즈는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와도 유통 계약을 맺은 상태다.

와이디온라인은 올해 3~4종의 신작들을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출시할 예정이다. ‘르네상스히어로즈’는 터키, ‘위너온라인’은 태국과 인도네시아에서 출시된다. ‘소울마스터’는 중국, 북미, 유럽, 대만, 홍콩, 인도네시아 등에서 글로벌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모바일 게임업체들은 라인과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와의 제휴로 해외 진출이 한결 쉬워졌다. 온라인게임에 비해 단순한 모바일게임은 언어 현지화가 수월하고,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플레이 등을 통해 쉽게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위메이드NHN 라인을 통해 ‘윈드 러너’를 일본에 출시했다. 게임빌도 낚시게임 ‘매스피싱’을 라인과 연동해 글로벌 출시했다. 게임빌 관계자는 “라인을 많이 쓰는 일본, 동남아 등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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