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기관투자가, 내수업종 회사채 ‘눈독’

입력 2013-04-03 15:34  

이 기사는 04월02일(10:5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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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변수에 지쳐 안정적 이익 선호
- 한솔제지 CJ올리브영 대상 등 회사채 수요예측 '호황'


채권시장에서 내수업종 회사채의 몸값이 높아지고 있다. 대외 변수에 따라 실적 악화가 심화되는 기업이 많아져서다. 내수업체는 영업기반이 안정적인 데다 상대적으로 글로벌 경기에 영향을 덜 받는다는 점에서 기관투자가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솔제지는 지난달 28일 3년 만기 9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했다. 당초 발행 예정금액은 700억원이었다.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발행 예정금액의 두 배를 웃도는 20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한솔제지는 투자 수요를 고려해 증액 발행을 결정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A급 회사채 중에서 상대적으로 금리매력이 있는 데다 국내 최대 제지업체로 안정적으로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한솔제지뿐만이 아니다. 최근 회사채를 발행한 크라운제과 대상 CJ올리브영 등 내수업체 대부분은 기관투자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올 1월 발행된 대상의 3년 만기 회사채는 단순경쟁률이 3.8 대 1에 달했다. CJ올리브영과 크라운제과도 각각 2.25 대 1, 2 대 1의 수요예측 경쟁률을 보였다.

자산운용사 채권운용본부장들은 "올 들어 A급에 분포한 내수업종 회사채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성장 정체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경기 둔화의 영향을 다른 업종에 비해 덜 받고 영업기반이 탄탄한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건설 조선 해운에 이어 철강업까지 산업위험이 높은 업종으로 분류되면서 상대적으로 음식료 등의 내수업에 기관투자가의 자금이 몰리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경록 NH농협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경기변동에 둔감하면서 꾸준히 이익을 창출해낼 수 있는 업종에 속한 회사채 가격이 상대적으로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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