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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화가 그림 한 점이 200만원…이왈종·황주리 등 100점 걸었다

입력 2013-04-03 16:55   수정 2013-04-03 22:36

노화랑 '작은 그림 큰 마음'展…이달 10~17일 10여명 출동


“박근혜 대통령은 문화융성을 특히 강조한다고 들었어요. 문화가 경쟁력인 21세기에는 그림 쇼핑도 친숙한 문화활동으로 자리 잡을 것 같아요. 침체된 미술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소장 기회를 주자는 취지에서 소품을 들고 나왔습니다.”(한국화가 이왈종 씨)

이씨를 비롯해 전광영 한만영 서승원 김태호 이석주 황주리 윤병락 김덕기 박승민 등 탄탄한 화력을 갖춘 작가 10명이 오는 10~17일 서울 관훈동의 노화랑에서 ‘작은 그림 큰 마음-200만원으로 명품여행 떠나요’전을 펼친다.

새내기 미술 애호가들의 ‘컬렉션 투어’를 겨냥한 이번 전시회에는 2호(22×19㎝)부터 10호(45.5×53㎝)까지 작가들이 공들여 제작한 소품 100여점이 걸린다. 작다고 허투루 그린 그림이 아니다. 저마다 독자적인 조형세계를 구축해온 작가들이 전시에 맞춰 보내온 ‘물감이 채 마르지 않은 작품’이다.

미술 경기 불황을 반영해 판매가격을 시중보다 최고 30% 정도 낮게 책정했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3000만원 이하 작품에 대해 손비처리를 가능하도록 추진하고 있어 미술품에 관심 있는 기업들이 부담 없이 컬렉션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작가들은 이번 기획전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소품들에 대작 못지않은 열성을 쏟았다. 참신·진지·발랄·건강 등 다양한 주제와 아이디어로 한국 현대미술의 새로운 지평을 엿볼 수 있다.

대형 화면에 여러 겹의 색을 칠한 뒤 긁어내는 기법으로 색면 추상 작업을 하는 김태호 홍익대 교수는 “소품도 대작과 같은 효과가 나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손길이 많이 간다”며 “이중 삼중으로 드러나는 색층의 화면에 명상의 세계를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소품을 처음 선보이는 추상화가 서승원 씨는 “제 작품은 어느 정도 규모가 돼야 제대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서 그동안 소품 작업을 하지 않았는데 막상 해 보니 별난 세계가 보였다”며 “저녁노을 속에 나지막이 밥 짓는 연기가 깔리는 시골 풍경을 담았다”고 했다.

사과 그림으로 유명한 윤병락 씨는 “농사의 소중함을 바탕으로 삼고 디지털 시대를 사는 현대인의 모방 욕구에서 예술의 원천을 뽑아냈다”고 말했다.

한지 조각가 전광영 씨는 “창의적인 삶의 열정을 고스란히 옮긴 작품을 감상하고 경제적으로 힘들어하는 많은 사람들이 용기를 가졌으면 한다”, ‘화단의 신데렐라’ 황주리 씨는 “이번 전시 작품을 통해 현대미술이 난해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경험하고 예술이 주는 감동과 삶의 활기를 느꼈으면 좋겠다”고 했다.

전시를 기획한 노승진 노화랑 대표는 “단순한 상업 전시보다는 미술 문화 대중화를 표출하는 마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02)735-3588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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