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콘퍼런스 코드게이트 2013…고등학생도 주민번호 쉽게 해킹

입력 2013-04-03 17:05   수정 2013-04-04 17:06

보안콘퍼런스 코드게이트 2013

첫 주니어대회 성황



“간단한 확률만 이해하면 약 300회 내에 특정인의 주민등록번호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이재일 군(함지고2)은 “프로그래밍으로 자동화하면 수분 내에 해킹이 가능하다”며 고속버스 예약 사이트 ‘코버스’에 해킹한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해 버스표를 예약하는 장면을 시연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미래창조과학부 주최 국내 보안콘퍼런스 ‘코드게이트 2013’에서는 청소년 대상 보안 세미나 ‘코드게이트 주니어’가 처음 열렸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이 행사에는 300여명이 들어갈 수 있게 설계된 공간에 400여명의 중고생이 몰렸다. 100여명은 바닥에 앉거나 서서 강연을 들었다.

손건 군(미금중3)은 최근 증가 추세를 보이는 지능형지속위협(APT)을 소개해 호응을 얻었다. 손군은 “인도 군사시설, 티베트인 활동가 등을 공격한 ‘러키캣’과 이란 핵시설을 무력화한 ‘스턱스넷’ 위주로 정리해 발표했다”며 “최근 3·20 사이버테러 등 APT 공격이 급증해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킹방어대회에 출제된 문제를 분석하고 유형을 소개한 권혁주 군(대성고2)에게는 “해킹대회를 준비하면서 학교생활과 병행한 요령을 알려달라” “정보를 숨기는 기술인 ‘스테가노그라피’ 문제 해결법에 대해 자세히 알려달라”는 등 질문이 쏟아졌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김희준 군(서울디지텍고2)은 “해킹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 개발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왔다”고 했다.

정태명 코드게이트 조직위원장은 “어릴 때부터 공식적 정보보안 행사에 많이 참가할수록 ‘화이트해커’로 자랄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정보보안 인력을 양성하는 것은 빠를수록 좋다는 생각에 올해부터 청소년 행사를 신설했는데 호응이 예상외로 좋다”고 말했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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