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G, 퍼시픽과 따로 노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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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03 17:06   수정 2013-04-03 23:55

저가 라인 매출 증대 전망…퍼시픽은 실적 부진 우려


아모레퍼시픽과 지주회사 아모레G의 주가 흐름 및 실적 개선 정도가 ‘디커플링(탈동조화)’되고 있다. 아모레G의 지배지분 이익에서 고가제품 위주의 아모레퍼시픽 비중이 갈수록 줄어드는 대신, 요즘 인기를 끄는 중저가 화장품 자회사들의 이익기여도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모레G는 전날보다 0.38% 오른 39만2500원에 마감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은 0.31% 떨어진 95만9000원에 마감, 지난달 19일 이후 2주일 가까이 100만원을 밑돌며 황제주 지위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1분기 실적 개선세도 아모레G가 아모레퍼시픽을 앞서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아모레G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 동기보다 4.67% 증가한 181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아모레퍼시픽 영업이익 추정치는 1503억원으로 2.63%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전문가들은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실적 부진 우려로 아모레G도 일부 조정을 받았지만, 에뛰드 이니스프리 등 중저가 화장품 자회사의 고(高)성장이 이를 상쇄해줄 것이란 기대가 아모레G 주가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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