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봉 청와대 국정기획수석 "창조경제 교과서 다음달 내놓겠다"

입력 2013-04-04 16:48   수정 2013-04-05 01:23

공약단·인수위원 등 모여 회의
창조경제 비전 선포식도 계획



지난달 30일 당·정·청 워크숍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강연하다 여당 친박(친박근혜) 의원들로부터 질타를 받은 유민봉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사진)은 적잖이 마음이 상했다고 한다. 국정기획수석실 한 관계자는 “며칠간 표정이 좀 어두웠다”고 했다.

당시 워크숍에 참석한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유 수석이 평소에는 달변이라던데 그날은 왠지 말이 꼬이면서 길어졌다”며 “당초 15분간 대통령의 국정철학 요지만 간단히 발제하기로 했는데 사례를 들다가 25분이 훌쩍 지나가버려 의원들이 한마디씩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 수석은 4일 “인수위 때부터 여러 차례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강연해왔는데 매번 똑같은 포맷으로 하다보니 국회의원들 앞에서는 좀 색다른 방식으로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그래서 몇가지 사례를 들어가면서 설명하다가 말이 길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날 전체적인 분위기가 그랬던 것이고 섭섭한 감정이 있지는 않다”고 했다.

창조경제에 대해 각기 다른 말을 해 헷갈린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유 수석은 “창조경제가 지난 대선 중반쯤 처음 공약으로 나왔지만 이후 인수위 과정에서 위원들이 내용을 덧붙이며 약간 달라졌고 새 정부 출범 뒤 청와내 내부에서 다듬는 과정에서 또 수정돼 여러 개념이 혼재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청와대 차원에서도 한번 제대로 정리해야 할 필요가 있어 창조경제에 관여했던 대선 공약단 관계자와 인수위 위원들, 청와대 관련 수석실이 만나 최근 회의도 열었다”며 “공통분모를 집대성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유 수석은 “창조경제는 이론이 아니라 구체적인 정책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하나의 이론으로 정립하기보다는 정책으로 구체화하면서 콘텐츠를 채워가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수석은 “그렇다고 창조경제에 모호함이 있어선 안되므로 개념을 알기 쉽게 집대성한 교과서를 5월 중 내놓을 계획”이라며 “그때 가서 창조경제 비전선포식도 열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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