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골프 '큰 손'은 금융회사

입력 2013-04-04 16:58   수정 2013-04-05 03:04

국내 34개 대회 중 13개 주최…미국도 3개 대회 중 1개 꼴

타깃 고객 취향과 딱 맞아…후원 2위는 자동차 업계




프로골프투어에서 가장 활발하게 스포츠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업종은 어디일까.

한국경제신문이 4일 한국과 미국의 남녀 프로골프 대회 타이틀 스폰서를 분석한 결과 금융 관련 기업들이 가장 많은 대회를 개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들이 주최하는 남녀 대회 총 34개(여자 25개, 남자 9개) 중 13개가 금융기업 주최 대회였다. 전체의 38%에 이른다.

국내 여자프로골프(KLPGA) 대회의 경우 25개 중 3분의 1이 넘는 9개 대회나 된다. 보험회사 메트라이프는 메이저대회인 ‘메트라이프·한국경제 KLPGA챔피언십’을 개최하고 있으며 KB금융그룹은 ‘KB금융STAR챔피언십’과 ‘한·일 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을 후원하고 있다.

한화금융은 한화금융클래식을 개최한다. 우리투자증권, LIG손해보험, KDB금융그룹, 러시앤캐시 등도 회사 브랜드를 내건 골프 대회로 활발한 스포츠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내 남자도 9개 중 절반에 가까운 4개가 금융 관련 기업들이다. 광주은행이 ‘해피니스·광주은행오픈’, 메리츠금융이 메리츠·솔모로오픈, 동부화재가 동부화재프로미오픈, 신한금융그룹이 신한동해오픈을 각각 개최한다.

미국도 마찬가지다. PGA투어는 올해 47개 대회 중 금융 관련 회사가 개최하는 대회가 14개에 달한다. 3개 대회 중 1개 대회는 은행, 보험회사가 여는 꼴이다.

LPGA투어는 28개 대회 중 5개다. 금융 관련 기업들은 각각 4개 대회를 열고 있는 유통과 레저 분야를 제치고 가장 많은 대회를 연다.

이처럼 금융 회사들이 프로골프 대회에 집중하는 것은 주요 타깃 고객들이 골프를 즐기기 때문이다. 이원철 우리투자증권 홍보실장은 “지난해 우리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김자영 선수가 연장전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두면서 자체적으로 80억원 이상의 브랜드 홍보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며 “고객들이 대부분 골프를 치고 있어 매출 증대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금융에 이어 프로골프 대회에 후원을 많이 하는 곳은 자동차 관련 분야다. KLPGA에서는 총 6개의 자동차 관련 기업이 타이틀 스폰서다. 기아자동차는 내셔널타이틀대회인 기아차한국여자오픈을 후원하고 현대차는 중국에서 현대차차이나레이디스오픈을 개최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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