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소음부위 쉽게 찾는다…KAIST, 현대車 등과 '휴대용 음향카메라' 개발

입력 2013-04-04 17:01   수정 2013-04-04 22:33

소리의 분포 색으로 표현


KAIST는 배석형 산업디자인학과 교수가 에스엠인스트루먼트, 현대자동차와 공동으로 휴대용 음향카메라(사진)를 개발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음향카메라는 자동차 등 공업 제품에서 소음이 발생하는 위치를 찾아주는 장비다. 사람의 청각으로 찾기 어려운 부품의 마모, 파손, 불량 여부 등을 점검할 때 사용한다. 열 감지 카메라가 온도 분포를 색으로 보여주 듯 음향카메라는 마이크로폰을 이용해 수집한 소리의 분포를 색으로 표현해준다. 기존 음향카메라는 크고 무거운 데다 삼각대 위에 고정된 상태로만 사용할 수 있어 좁은 공간, 자동차 바닥면 등을 측정하는 데 어려움이 따랐다.

배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제품은 가로 39㎝, 세로 38㎝, 무게 1.78㎏으로 기존 제품에 비해 크기와 무게가 절반 이하다. 30개의 마이크로폰과 고해상도 카메라를 갖춰 350헤르츠(㎐)~12킬로헤르츠(㎑) 주파수 대역 소음 분포를 이미지로 확인하고 동영상으로 저장할 수도 있다. 카메라 양 옆에 달린 손잡이가 받침대 역할을 하면서 손으로 잡을 수 있도록 설계돼 있어 좁은 공간이나 바닥면에서도 자유롭게 측정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 가운데 하나인 레드 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 제품 디자인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배 교수는 “첨단기술에 디자인 요소를 효과적으로 결합한 점이 높게 평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강덕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연구위원은 “지난 2월부터 휴대용 음향카메라를 신차 개발 단계에서 활용하고 있다”며 “한손으로 들 수 있을 만큼 작고 가벼워 혼자서도 사용하기 쉽다”고 설명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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