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LG화학, 화학 대장주의 '굴욕'…시총 10위도 위태

입력 2013-04-04 21:02  

석유화학 대장주(株)인 LG화학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업황 부진에 주가가 1년 사이 31.9% 급락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과 기관이 LG화학을 동시에 팔며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 4일까지 외국인은 LG화학 147만7700주를 매도했고, 기관은170만9200주를 팔아치웠다.

이는 석유화학 경기 회복세가 지연된 데다 IT(정보·기술) 경기 비수기 등으로 실적 부진 우려가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LG화학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인 4670억원을 밑돌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백영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석유화학 업황은 지난 1~2월까지 빠르게 개선되는 모습이었으나 화학제품 가격이 급락하면서 3월부터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며 "특히 ABS(내열성 및 비가연성 플라스틱), 고무, 특수수지 등 주력 품목의 가격하락으로 화학 부문의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0.5% 감소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정보소재 부문은 전방 디스플레이 재고 조정에 따른 매출액 감소 영향을 받고 있다"며 "중대형전지 판매 부진이 이어지며 전지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에 따라 최근 증권사들도 LG화학의 목표주가를 낮추고 있다.

SK증권은 LG화학 목표주가를 41만원에서 35만원으로, KTB투자증권도 36만원에서 32만원으로 내려잡았다. IBK투자증권은 35만원에서 32만원, 유진투자증권은 34만원으로 기존보다 11% 하향 조정했다.

전날 LG화학은 전거래일 대비 5500원(2.19%) 내린 24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24만1500원까지 하락하며 이틀 연속 신저가를 경신했다. 2010년 LG화학은 2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내며 시가총액 4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지난해에 시총 6위권에 머무르더니 최근에는 10위 자리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업황 회복은 2분기에도 불분명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LG화학의 재기는 자체적인 모멘텀(동력) 확보 여부에 달려 있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손지우 SK증권 애널리스트는 "화학, 석유 시장의 중장기적인 상승 모멘텀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LG화학은 화학 전문 업체로서의 프리미엄을 부각시켜야 할 것"이라며 "화학 사업부문은 다양한 고가의 아이템들을 통해 시황의 변동성에서 벗어나고 동시에 편광판, 2차 전지 등 전자 소재를 통해 화학 시황의 변동의 상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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