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칼럼] 운동중 다친 어깨엔 스트레칭 '독' 될수도

입력 2013-04-05 16:54   수정 2013-04-06 10:38

스마트폰이나 개인용 컴퓨터 사용이 늘어나면서 학생뿐 아니라 직장인들도 어깨질환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목과 어깨 통증이 거의 일반화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깨질환에는 스트레칭이 좋다는 인식이 있어 기지개를 켜거나 어깨를 돌리는 등의 동작은 보편화돼 있다. 그런 점에서 대부분의 스트레칭은 윤활유 역할을 한다.

예컨대 어깨질환 중 근막동통증후군이나 오십견의 경우 스트레칭이 질환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증상을 호전시키는 처방으로도 이용된다. 근막동통증후군은 잘못된 자세를 장시간 지속하는 것이 원인이 되며, 이로 인해 근육이 긴장해 영양분과 산소가 부족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초반에는 어깨에 뻐근함을 느끼다가 심해지면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을 동반한다. 통증 부위의 근육이 단단하게 뭉치는 증상도 나타난다. 따라서 뭉쳐진 근육을 스트레칭으로 충분히 풀어주면 어깨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어깨 관절이 점점 굳어 통증이 심해지고 움직임이 제한되는 오십견에도 스트레칭이 좋다. 오십견 환자 중 극심한 통증 때문에 스트레칭을 기피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수면운동요법을 통해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수면 마취를 통해 환자가 잠든 동안 유착방지제를 섞은 생리 식염수를 굳어진 어깨관절의 관절낭에 주입, 의사가 5~10분 정도 어깨 관절을 움직여 치료하는 시술이다.

스트레칭이 오히려 독이 되는 어깨질환도 있다. 어깨 사용이 많은 스포츠 활동에서 생길 수 있는 어깨충돌증후군과 어깨탈구 등이 대표적이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의 볼록한 관절인 견봉과 어깨 힘줄의 사이가 좁아진 상태에서 힘줄과 관절의 잦은 마찰로 인해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관절이 뻣뻣해지고 통증이 심하다는 점이 오십견과 비슷하지만 스트레칭과 마사지 등으로 호전을 기대하다가는 오히려 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 X-ray를 통한 정확한 진단과 관절 내 국소 주사요법으로 견봉 아래 공간의 염증을 줄이는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흔히 팔이 빠졌다고 표현하는 어깨탈구의 경우 어깨와 팔꿈치 사이의 큰 뼈인 상완골이 어깨 관절에서 빠져 나오는 질환이다. 주로 운동 중 어깨가 부딪히는 충격으로 발병한다. 통상 어깨관절을 끼워 맞추기 위해 팔을 들어올리거나 어깨를 돌리는 스트레칭을 하는 등 무리한 동작을 시도한다. 하지만 의학적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부상 부위를 함부로 움직이면 오히려 혈관이나 신경·인대가 손상될 수 있어 서둘러 병원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

김창우 <정동병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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