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영 눈물, 매운탕 엎어지자 서러움 폭발 "국물 필요했는데…"

입력 2013-04-06 21:00  


[양자영 기자] 배우 박보영이 고된 정글 생활에 결국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4월5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뉴질랜드’에서는 낚시도구를 직접 만들어 바다로 사냥을 나가는 병만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병만과 정석원은 수온 15도의 차가운 바닷속에 직접 뛰어들어 사냥에 나섰고, 저체온증에 걸릴 무렵에야 블루코드와 그레이피시를 잡는데 성공했다.

이에 박보영은 전날 아껴둔 라면스프와 블루코드로 오빠들을 위한 매운탕을 직접 끓였지만, 오랫동안 달궈진 돌이 터지면서 냄비가 엎어지자 크게 상심했다. 그나마 남은 생선도 재 투성이가 되어 먹지 못하게 된 상황.

순간 표정이 굳은 박보영은 은신처인 동굴 안으로 들어가 한참동안 나오지 않다가 제작진이 상태를 확인하러 들어가고 나서야 발개진 눈을 비비며 밖으로 나왔다. 하지만 끝까지 촬영을 거부하며 현장을 빠져나갔고, 한참동안 눈물을 훔치며 매니저와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병만족은 “그 마음이 이해가 된다. 막내라 짜증도 내지 못했는데 그게 폭발한 것 같다”며 안타까운 마음으로 박보영 눈물 장면을 지켜봤다.

한참 후에야 다시 동굴 앞으로 돌아온 박보영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환하게 웃으며 장난을 쳐 오빠들을 안심시켰다.

박보영은 인터뷰를 통해 “추운 바다낚시를 한 오빠들에게 떠먹일 수 있는 국물이 필요했다. 그런데 그게 엎어지니 너무 속상했다. 지나고 나니 ‘왜 그걸 못 참았지?’ 생각이 들었지만, 그 당시에는 나도 모르게 울컥 한 것 같다”고 심경을 전했다.

박보영 눈물에 네티즌들은 “홍일점 막내로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박보영 눈물에 악플 다는 사람들, 정글은 가 보고 얘기합시다” “씩씩하게 이겨내려는 모습 보기 좋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된 ‘정글의 법칙’은 16.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사진출처: SBS ‘정글의 법칙’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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