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집 나온 소녀 노리는 검은손 실체

입력 2013-04-06 23:06  


[양자영 기자] 집 나온 소녀 노리는 검은 손 실체는?

4월6일 방송 예정인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2부에 걸쳐 거리의 10대 소녀들을 노리는 비열한 어른들과 아이들이 범죄인으로 성장해가는 매커니즘을 분석하고 대안을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다.

한밤중. 앳돼 보이는 남녀 서넛이 모텔 주변을 서성이고 있다. 낮은 목소리로 몇 마디 주고받나 싶더니 모텔 2층으로 성큼성큼 올라간다.

방 안에는 일행 중 가장 어린 15세 소녀가 30대 회사원과 막 관계를 끝낸 뒤 울고 있었다. “내 동생에게 무슨 짓을 했냐”며 한바탕 소란이 벌어지고, 신고가 두려운 회사원은 소녀와의 하룻밤을 대가로 5백만원이 든 통장 카드를 내밀었다.

이들은 이른바 10대 조건 사기단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검거 소식이 지면에 실리는 가장 대표적인 10대범죄다. 그들이 노리는 건 비열한 어른들이다. 갈 곳 없는 10대 소녀들을 노리는 비열한 어른들을 등치며, 아이들 역시 함께 비열해진다.

거리로 나온 소녀들의 최대 고민은 잠자리다. 하루 묵을 곳을 찾아 소녀들은 인터넷 채팅 사이트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찾는다. 그리고 그 곳에는 소녀들을 노리는 검으 손이 있다.
제작진이 실제로 한 채팅 사이트에 가출 소녀를 가장해 글을 올리자 검은 손이 그야말로 벌떼처럼 몰려들었다. 지낼 곳이 있다며, 시간당 15만원을 제시하는 사람도 있었다. 직접 그들과 접촉을 시도한 제작진은 어린 소녀와 하룻밤을 즐기려는 회사원부터 소녀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하는 포주들, 그리고 함께 범행에 나설 일행을 구하는 가출 패밀리들까지 다양한 검은 손을 만날 수 있었다.

“한 번 할 때, 15만원. 한 달이면 천만 원 우습지. 지금 내 밑에 민자(미성년자) 셋 있어. 방 구해줄게” (포주. 일명 콜 뛰기 업자)

“문 여니까 어떤 아저씨가 옷 벗고 있는 거예요. 싫다고 나오니까 밖에서 팸 오빠들이 들어가라고 때리고” (15세 가출 소녀)

“일종의 노예죠. 걔들은 선택권이 없어요. 집 없는 여자애들은 널렸으니까” (가출 팸 우두머리)

지난해 접수된 10대 가출만 신고만 해도 28,996건에 이른다. 그중 소녀들이 16,945명으로 소년(12,051명)보다 훨씬 많다. 거리로 나온 아이들은 일찍 범죄에 눈을 뜨고, 한번 맛들인 범죄에서 쉽게 헤어나오지 못한다. 전과 9범 이상 청소년도 2008년 953명에서 지난해 무려 3,362명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10대 소녀를 노리는 검은 손들의 충격적인 실상, 과연 어디까지일까? 4월6일 오후 11시 15분 방송. (사진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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