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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전쟁 공갈에 무덤덤한 한국인에 대한 다양한 시각

입력 2013-04-08 17:34   수정 2013-04-09 00:30

북한의 전쟁위협에도 한국인들이 특별히 불안감을 보이지 않는 모습이 외국인에겐 신기한 모양이다. 외신들은 사재기도 없고 평소처럼 차분한 서울 분위기를 주말뉴스로 일제히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한국에서 북한위협 뉴스가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데뷔 등과 경쟁하고 있다고 전했다. CNN 등의 분쟁전문기자들이 서울로 급파되고 줄잡아 300명의 외국기자가 취재경쟁 중인 것과 뚜렷이 대비되는 진풍경이다.

전쟁 임박설이 파다해도 한국인이 무덤덤한 것이 무감각 혹은 합리적 무시라는 지적은 나름의 일리가 있다. 사실 북한의 위협은 수십년간 한국인의 일상사였다. 테러나 도발가 수없이 자행됐다. 달리 방도가 없다는 극한적 심리도 있다. 합리적 무시다. 하지만 더 큰 원인은 종북·친북의 확장에다, ‘햇볕정책 10년’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북한은 핵 개발 능력도, 그럴 의도도 없다”고 장담한 게 김대중정부였고, 핵개발에 성공한 북한을 주적(主敵)에서 삭제한 게 노무현정부였다. 대통령들부터 그런 판에 안보의식이 이완되지 않았다면 그게 더 이상하다.

10년간 퍼준 대가로 돌려받은 게 핵도발과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에다 개성공단 폐쇄 협박이다. 북한의 각종 기념일이 몰린 이달까진 김정은이 더욱 긴장을 고조시킬 것이란 전망이다. 일각에선 오는 15일 소위 태양절(김일성 생일)을 앞두고 중거리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4차 핵실험이나 국지 도발 및 테러도 배제할 수 없다. 북한이 매일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할 내용을 한 건씩 터트리는 ‘헤드라인 전략’을 쓴다는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의 지적이 틀리지 않다.

짓는 개는 물지 않는다는 인식이 많다. 그러나 위기 대책은 하나일 수밖에 없다. 지금껏 그래왔듯이 한국 내 분열과 혼란, 갈등은 김정은이 원하는 바다. 개성공단만 하더라도 “아직은 괜찮다”는 것이 통일부 장관의 발언이다. 근로자 안전에 1차 책임이 있는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조차 남북대화로 풀라는 실정이다.

한국의 대응이라면 일치단결한 정부의 일관된 원칙뿐이다. 정부 안에까지 무감각과 무신경이 자라나고 있는 것이 시중의 이완된 분위기보다 더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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