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위클리] 김태희·유아인, '장옥정' 후반을 부탁해

입력 2013-04-10 08:59   수정 2013-04-10 12:26


[권혁기 기자] SBS 월화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극본 최정미, 연출 부성철)가 초반 시청률 면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4월10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장옥정, 사랑에 살다'의 시청률은 9.1%(전국기준)로 집계됐다. 이는 동시간대 3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반면 MBC '구가의 서'는 12.2%, KBS2 '직장의 신'은 12.1%의 시청률을 기록,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첫 회인 8일 방송 당시에는 '장옥정'이 11.3%, '구가의 서' '직장의 신'이 각각 11.2%, 12.3%로 집계돼 2위에 랭크됐었다. 그러나 하루 사이에 3위로 밀려난 것. 조금 아쉬운 수치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아직 1, 2회만 방송된 초반이라는 점에서 '구가의 서'와 '직장의 신'이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는 평가다.

우선 사극의 특성상 한번 시청자들이 보기 시작하면 끝까지 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장옥정'이 전통 역사가 아닌 장희빈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라는 점에서 시청자들에게 반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불안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역사는 승자의 전리품이기 때문에 기록과 현실은 다를 수 있다는 점에서 착안한 9대 장희빈은 신선할 수 있다.

또한 '장옥정'은 김태희·유아인의 조합으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국내 여배우 중 톱급에 해당하는 단아한 외모의 김태희는 '장옥정'의 착한 장희빈을 만나 그 매력을 한 껏 발산하고 있다. 유아인은 그동안 영화 '완득이',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등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인기 배우. 두 배우가 만나 일으킬 시너지는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다만 유아인에 비해 김태희는 첫 사극이라는 점에서 연기력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그러나 이제 막 첫 술을 뜬 상황이라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지난 2011년 KBS2 '공주의 남자'에서 경혜공주 역을 맡아 호연을 펼친 홍수현(인현왕후 역)과, 첫 사극임에도 불구하고 표독스러운 연기로 합격점을 받은 걸그룹 카라 한승연(숙빈최씨 역)의 조합도 눈여겨볼 만 하다.

여기에 재희(현치수 역) 이상엽(동평군 이항 역)과 '한' 연기하는 성동일(장현 역) 이효정(민유중 역) 김선경(대비 김씨 역) 이효춘(대왕대비 역) 윤유선(강씨 부인 역) 장영남(천상궁 역) 등등 다 거론하지 못할 정도의 배우들이 포진해 있어 눈길을 끈다.

그러나 이제 막 뚜껑을 연 '장옥정'을 이끌어야할 배우는 주연인 김태희와 유아인이다. 김태희와 유아인의 연기 호흡이 '장옥정' 후반 시청률에 큰 관건이 될 전망이다. (사진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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