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커피전문점들 출혈경쟁에…수익성 악화

입력 2013-04-12 14:25  


이 기사는 04월11일(09:41) 자본시장의 혜안 <u>‘마켓인사이트’</u>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커피전문점들의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은 커피공화국’이란 말처럼 여기저기 생겨나는 커피전문점 간 경쟁이 심해지면서 예견된 수순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카페베네와 커피빈코리아, 탐앤탐스 등의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감소했다. 공격적인 출점으로 최근까지 점포수 1위를 지키던 카페베네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4.8%로 전년 대비 5.2%포인트(p) 떨어졌다. 매출액은 2108억원으로 전년 대비 25%가량 늘었지만,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가 덩달아 급증해 실속 없는 장사를 한 셈이 됐다. 순이익도 33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수준으로 급감했다. 카페베네는 최근 인력 구조조정에도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와 함께 한때 글로벌 커피전문점 양강구도를 형성했던 커피빈은 수많은 경쟁사에 밀려 정체 상태가 역력하다. 이 회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52억원으로 전년보다 절반 이하로 줄어들며 3년째 감소세를 보였다. 매출은 1378억원으로 전년보다 3% 늘어나는데 그쳤다.

탐앤탐스의 지난해 영업이익 역시 64억원으로 전년보다 11% 가량 줄었다. 광고선전비를 12억원으로 전년보다 두배 늘린 게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매출은 649억원으로 전년보다 4% 가량 늘었다.

스타벅스의 지난해 매출은 3909억원으로 전년보다 31%가량 늘었지만 영업이익(247억원)은 전년(232억원)과 엇비슷했다. 영업이익률은 6.3%로 전년보다 1.5%p 줄었다. 2005년 설립된 후발주자지만 지방을 중심으로 한 공격적인 점포 확장을 진행중인 할리스가 그나마 남는 장사를 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657억원, 7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 20% 늘었다.

한편 2010년부터 점포수 1위를 지키던 카페베네는 지난달 들어 소형 점포 위주로 저가 영업을 하는 이디야커피에 점포수를 추월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말 기준 이디야의 점포수는 860개다. 점포수 기준 커피전문점 ‘빅5’는 이디야, 카페베네, 엔젤리너스커피, 스타벅스, 할리스 등 5개다. 이어 요거프레소, 탐앤탐스, 띠아모, 커피빈, 투썸플레이스, 파스쿠찌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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