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14일만에 '공개석상'

태양절, 작년보다 규모 줄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15일 태양절(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맞아 14일 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이날 0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국방위원회, 인민군의 고위 간부들을 대동하고 김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은 작년 태양절에도 군 고위간부들과 함께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중앙통신은 “참가자들은 위대한 대원수님들의 불멸의 혁명업적을 만대에 길이 빛내며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동지(김정은)의 영도를 충직하게 받들어 주체혁명위업, 사회주의 강성 국가건설 위업을 총대로 굳건히 담보해가는데 적극 이바지할 불타는 맹세를 다짐하였다”고 전했다. 이날 참배에는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현영철 군 총참모장, 김격식 인민무력부장 등이 참석했다.

일각에서는 올해 태양절에도 지난해처럼 열병식과 신무기 공개 등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북한은 이런 행사를 하지 않았다. 지난해엔 태양절 100주년과 강성대국 원년을 맞이해 대규모 열병식과 함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KN-08을 처음 공개했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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