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악화에 금·은 등 원자재 폭락까지…ELS·DLS 투자자 "나 어떡해"

입력 2013-04-17 17:40   수정 2013-04-18 00:23

원금손실 난 종목 속출


‘GS건설 실적 쇼크’로 시작된 건설·조선·화학업체 주가 하락과 금·은 등 귀금속 가격 폭락으로 일부 종목형 주가연계증권(ELS)과 파생연계증권(DLS)의 원금 손실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ELS와 DLS는 기초자산의 가격 변화에 따라 수익과 손실이 정해지는 파생금융상품이다. 현재 가장 많이 발행되는 상품은 기초자산 가격이 설정 당시 가격의 40~60%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그 하락 폭만큼 원금 손실을 입는 구조다. 거꾸로 급락하지 않으면 일정액의 수익이 보장된다. 투자자 입장에서 만기가 다양한 풋옵션을 한데 묶어 매도하는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GS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롯데케미칼 등 일부 종목의 주가가 최근 폭락했다는 점이다. GS건설 주가는 17일 3만1800원까지 내려왔다. 지난해 4월 기록한 52주 최고가 9만4300원보다 66.3% 낮다. 이 때문에 GS건설 주가를 추종하는 ELS가 대거 손실 구간에 진입했다. 동양증권에 따르면 2012년 이후 3월 말까지 발행된 관련 ELS는 2011억원 규모다.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를 추종하는 ELS도 최근 주가가 9만2000원으로 급락하면서 원금을 까먹게 됐다. 2012년 이후 1년3개월간 발행된 관련 ELS는 1464억원 규모다. 롯데케미칼도 지난해 2월 38만7500원까지 갔던 주가가 17일 16만2500원으로 반토막나면서 관련 ELS 4642억원어치가 손실을 입게 됐다.

이 밖에도 대한항공(912억원) 두산중공업(430억원) 엔씨소프트(1883억원) 등을 기초자산으로 삼는 ELS도 최근 해당 종목 주가 급락으로 손실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해 하반기 판매가 급증한 금·은 DLS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지난 15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과 은 가격은 하루 새 10%가량 폭락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되살아나면서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서고 있기 때문에 귀금속 가격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은 가격이 더 많이 떨어져 DLS 손실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원자재 슈퍼사이클이 막을 내리고 있어 귀금속 가격이 더 내려갈 것”이라며 “은은 투기적인 수요가 강했기 때문에 그만큼 하락폭이 더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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