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게임 '모나크' 토종손맛 짜릿"

입력 2013-04-18 12:26   수정 2013-04-18 14:38

<p>도대체 어떤 게임이길래? 출시 전부터 중소개발사들의 성원이 쏟아진 게임이 있어 화제다. 바로 부대전쟁을 표방하는 MMORPG '모나크'다.</p> <p>이 게임이 중소개발사들의 응원을 한몸에 받는 이유는 100% 순수 자체 개발한 토종엔진과 개발진이 뭉쳤다는 점. 그리고 급속히 모바일로 이동하고 있는 게임 상황에서 각 분야에서 특화된 MMO 개발자들이 모였기 때문이다. 더 이상 MMO 기획이 힘들 것 같은 상황에서 '모나크'가 역전 홈런을 해주는 희망이 모인 것.</p> <p>
최창호 이사(왼쪽)와 안준영 대표.
분당 소재 개발사에서 40명이 3년간 개발했고, 18일 정오에서 이 처녀작을 오픈 서비스에 돌입한 '모나크'의 마이어스게임즈 안준영(38) 대표와 최창호(38) 개발이사를 만나봤다.</p> <p>■ 온라인게임 최초 대규모 부대전투 구현
'모나크'는 마이어스게임즈가 자체 개발한 엔진으로 탄생시킨 한국형 MMORPG 게임이다. 특히 국내 온라인게임 최초로 정예부대를 활용한 대규모 부대전투를 구현해 수천개 캐릭터가 실시간으로 부대전투와 공성전을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p> <p>안준영 대표는 '영웅 캐릭터를 중심으로 '궁병', '창병' 등 다양한 병과의 인공지능(AI) 정예부대를 편성해 실시간 부대전투와 공성전을 즐길 수 있다. 창병-궁병-검병-마법사로 클래스 별 부대를 선택해 아바타를 영웅으로 하는 '대장놀이'를 한다고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p> <p>캐릭터 레벨 제한 없이 모든 아이템과 장비 장착이 가능하다. 전투 중심의 집단 커뮤니티가 강조된다. 전략 시뮬레이션게임(RTS) 에서만 가능했던 수천 캐릭터들의 다대다 전투를 실감나게 구현하다 보니 RTS라고 알고 있는 유저도 있다.</p> <p>
최창호 이사는 '부대전쟁이라는 수식어를 하다보니 RTS라는 오해도 있다. 하지만 RTS는 아니다. 부대도 장비처럼 펫으로 생각하면 된다. 외로운 게임을 하는데 졸병 있으면 좋다는 개념이다'라고 설명했다.</p> <p>1년 전 마이어스게임즈는 구로디지털단지 본사에서 '모나크'를 공개했다. 1년과 얼마나 달라졌을까. 그는 'UI를 편리하게 크게 바꾸었고 필드도 4회나 업데이트해 완성도를 끌어올렸다'며 '공개 앞두고 서버안정화에 최선의 목표를 두었다'라고 출사표를 밝혔다.</p> <p>■ 30대 직장인 타깃 왜?
'모나크'에는 홍보모델 이수정이 매혹적인 카리스마를 과시하며 백발의 영웅 캐릭터로 등장한다. 방송인 '옥타콘 걸' 이수정은 특히 20~30대 남성 팬들로부터 열광적인 지지를 받는다.</p> <p>
최창호 마이어스게임즈 개발이사는 '옥타곤걸로 뜨고 있는 이수정씨가 시원한 몸매를 통해 크게 어필하고 있다. 이 게임은 이수정씨를 좋아하는 30대 직장인이 타겟이다. 생활패턴이 일정한 아저씨 직장인이다. 최근 집에서 플레이시간이 짧아져 부분유료화 등을 통해 패턴을 맞추어 게임의 밀접도를 강화할 생각'이라고 말했다.</p> <p>그는 '혼자하는 유저도 아이템을 강화를 하면 재미를 즐길 수 있다. '디아블로'처럼 색깔을 통해 아이템 등급을 알 수 있다. 그래서 까는 맛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p> <p>안 대표도 '마차와 마을로 구분된 '약탈전'도 차별화 요소다. 마차 약탈전은 왕좌에 오른 이용자가 걷은 세금을 운송하는 마차를 습격할 수 있다. 마을 약탈전은 공성전과 흡사한 방식으로 마을을 점령할 경우 막대한 이득을 취할 수 있어 유저들이 좋아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p> <p>■ 중소개발사들 'PC온라인게임 부흥하자' 응원
지난해 모바일게임 바람이 크게 불었다. 특히 카카오톡 게임하기가 판을 들었다 놨다. 이 때문에 많은 온라인게임 개발자들이 모바일게임을 찾아 전향이 속출했다. 이런 상황에서 중소개발사들이 '모나크' 응원이 잇따르고 있는 것도 특이하다.</p> <p>그는 '올해 초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 공개 이후 PC온라인게임 부흥하자는 움직이 있다. 모바일게임 바람으로 인해 신생 투자가 안되는 것이 상황이다'라며 '실제 게임 트릭스를 보면 PC MMO게임 플레이타임이나 전체 비율이 절대로 줄어들지 않았다. 매출이 떨어지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p> <p>대형 게임사들은 자본력이 있으니 개발이 어렵지 않지만 30억~40억 중급 온라인게임 개발을 시작하는 것이 여의치 않다. 그는 '이미 스타트업을 한 게임이 드롭이 된 경우도 있다. 그러다보니 창투자들의 투자나 퍼블리싱을 위해 '모나크가 잘하라'는 응원이 많다'고 말했다.</p> <p>■ 안 대표-최 이사, 75년 '동갑내기'에 미혼
2008년 창업한 마이어스게임즈는 1년 엔진 투자를 하고, 2010년 CJ넷마블을 만나 투자를 받았다. 마이어스게임즈가 넷마블에 자회사가 편입된 것은 아니지만 넷마블은 투자자이자 퍼블리싱 판권을 가진 제2주주다.</p> <p>마이어스게임즈의 공동 창업자인 안 대표-최 이사는 75년 '동갑내기'이다. 그리고 미혼이다. 여기에 역시 싱글인 신재원 기획팀장(34)이 같이 뜻을 만나 회사를 만들었다.</p> <p>
로마 신화에 나오는 마이더스의 동생 '마이어스'를 따 돈을 벌고 싶어 붙인 마이어스 회사와 군주라는 뜻의 '모나크'이라는 게임명을 지은 이가 신 팀장이다. 이 세 사람의 공동점이 하나 더 있다. 같은 동네에 살고 있고 고양이를 기르고 있다는 것.</p> <p>두 사람은 서로에게 칭찬도 빼놓지도 않았다. 최 이사는 '안 대표는 개발자로서 커뮤니티 장점을 잘 안다. 그리고 권위의식이 없고 개발에 과도하게 개입하지 않지만 꼭 필요한 점을 잘 짚는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PD+MMO서비스에 잘 알고 성격이 잘맞아 개발과정 서로 많이 부족함을 채워주었다'라고 웃었다.</p> <p>2013년 온라인게임업계는 MMORPG '아키에이지'가 흥행 시장을 열었다. 이어 3년 동안 개발한 순수 토종 중소 MMO '모나크'가 중소개발사들의 성원에 힘입어 출사표를 던졌다. 스포츠게임 포화 속에서 '모나크'가 어떤 성적을 낼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p> <p>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p> <p>■마이어스게임즈 안준영대표</p> <p>1999년 ~ 비주얼랜드 X-Tank 개발
2002년 ~ (주)판타그램-블루사이드 엔진팀장
2006년 ~ (주)웹젠 엔진팀장, 썬온라인 국내외 상용화
2008년 ~ 現 (주)마이어스게임즈 대표이사 겸 Technical Dire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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