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료 폭탄' 직장인 750만명 평균 25만원 더 낸다… "부글부글"

정산 결과 고지… 작년 임금 변동 반영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750만 명에게 '건강보험료 폭탄'이 떨어졌다.

1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2년도분 직장가입자 건보료 정산 결과 750만 명은 이번 달 건강보험료에다 평균 25만원의 추가 보험료를 내야 한다.

건보료 정산은 지난해 2011년도 소득을 기준으로 부과된 건보료를 실제 2012년도 임금 변동을 반영해 더 받거나 돌려주는 절차를 말한다.

정산 결과에 따르면 임금이 오른 750만 명은 보험료 1조8968억 원을 더 내야 한다. 1인당 평균 25만2900원 꼴이다. 사용자와 가입자가 각각 약 12만6000원씩 나눠 부담한다.

반면 226만 명은 3092억 원, 1인당 평균 13만6000원씩을 돌려받는다. 임금 변화가 없는 224만 명은 정산 보험료가 없다.

정산 보험료는 이달 보험료와 함께 25일경 고지된다. 납부 시한은 5월10일까지다. 정산에 따른 추가 보험료가 당월 보험료보다 많으면 분할 납부제도를 활용해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만만찮은 추가 건보료 부담에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

직장인들은 "봉급 생활자들에게만 계속 세금 폭탄이 떨어지는 것 같다" "연말정산 때도 돌려내고 이번에 또 건보료를 추가로 내려니 힘들다" "매년 4월은 건보료 정산, 7월은 국민연금 정산 달 같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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