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하루 1억, 전성기 수입 엄청났지만… “옥탑방 생활”

입력 2013-04-18 15:58  


[김보희 기자] 가수 김성수가 과거 그룹 쿨의 전성기 시절 수입을 공개했다.

4월18일 오전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한 김성수는 쿨의 인기가 정상에 올랐을 당시 하루에 1억을 벌었음에도 불구하고 가난하게 살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성수는 “전성기에는 하루에 1억 넘게 벌은 적도 있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만들었다. 그는 당시 지방행사가 많았다며 “새벽 일찍 방송을 하고 저녁에는 지방 행사 투어를 다녔다. 지방 행사를 한 번 가면 2000만원 씩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수입적인 부분에서 소속사 측이 분배를 해줬어야 하는데, 사장님이 돈을 주지 않았다. 밖에서 잘 나갔지만 실제로는 옥탑방 생활을 했다. 제대로 정산이 안되니 전기세도 못냈고, 밀린 전기료 때문에 집주인이 옥탑방 전선을 자르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김성수는 “돈을 안받는 대신 우리 계약을 풀어 달라 해서 계약해지 후 돈을 벌게 됐지만, 모으지 않고 모두 지출했다”고 전했다. 이후 그는 잦은 사업 실패와 방송 활동이 줄면서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현재 김성수는 지인들과 꽃게식당을 오픈,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외할머니 집에서 살고 있는 딸을 데려오기 위해 다시 한 번 힘을 낸 것. 특히 그는 식당 청소부터 꽃게 손질, 전단지 돌리기까지 직접 도맡아 하며 최선을 다해 살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딸 혜빈이가 없었다면 이렇게 다시 일어설 수 없었을 것이다. 나에겐 가장 큰 힘이자 활력소다. 지금은 작은 원룸에 살고 있기 때문에 떨어져 지내지만 방 두 개짜리 집으로 옮기면 바로 데려올 것”이라며 딸 바보의 면모를 드러내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김성수 하루 1억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성수 하루 1억 벌었어도 실제로는 힘들어서 더욱 속상했을 듯” “쿨이 정말 인기 대박이었지” “김성수 하루 1억.. 현재가 중요하니까 딸과 햄복하게 사세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  MBC ‘기분 좋은 날’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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