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대생, 연인과 헤어진 후 찌질했던 행동 1위는?

입력 2013-04-1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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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하지 않은 연인들은 어떠한 시점이 다가오면 헤어지기 마련이다. 이별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슬프고, 아쉽다. 사람들은 시간이 '약'이라며 힘든 시기를 극복해내곤 한다. 20대 여대생들은 연인과 헤어진 후 어떻게 하고 있을까.

차(茶) 뷰티 브랜드 에이티폭스는 최근 20대 여대생 308명을 대상으로 '연인과 헤어진 후 자신이 했던 가장 찌질했던 행동'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32.7%가 ‘전 남친 SNS에 몰래 방문해 다른 여자 사귀는지 확인했을 때'라고 답했다.

최근 스마트폰 보급율이 높아지고 SNS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헤어진 연인의 근황을 체크하는 수단으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23.5%의 응답자가 ‘술먹고 새벽에 연락하거나 찾아가기’를 꼽았다. 이 외에도 ‘홧김에 맘에도 없는 다른 남자 사귀기’, ‘예전에 준 선물 달라고 하기’ 등의 답변도 있었다.
 
‘헤어진 후 가장 먼저 결심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40.8%의 여대생이 ‘자기 계발 업그레이드’라고 답했다. 

20대 여대생들은 연인과의 이별로 힘들어 하기보다 자기 자신을 위해 투자하고 좀더 나은 모습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자 하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었다. 이어  ‘예전 남자친구보다 더 잘난 사람 만나기’, ‘외모 가꾸기’ 등이 각각 2위, 3위에 올랐다.
 
한편, ‘전 남친이 언제쯤 다른 여자를 만나도 좋은지’에 대해서는 ‘3개월 이상’이 32.2%로 가장 많았다. 또 21.3%이 ‘6개월 이상’, 18.9%이 ‘1개월 이상’이라고 답했다. 이어 ‘아무도 만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응답도 5.3%나 나와 눈길을 끌었다.
 
반대로 헤어진 후 ‘언제쯤 연인 생기는 것이 적당한가’라는 질문에 38%가 ‘마음이 맞는 사람이 생긴다면 언제든지 상관없다’라고 답했다. 이들은 불필요한 죄책감에 시간을 두기 보다 새로운 만남에 대해서 다양한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에이티폭스 관계자는 "요즘 젊은 여성들은 연애와 이별 모두 예전보다 훨씬 적극적이고 당당한 편"이라며 "자신의 모습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면서도 새로운 만남에 대한 기대도 놓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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