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가 서울대만 찾은 까닭 알고 보니… "난 자퇴했지만 추천하진 않는다"

입력 2013-04-22 09:07   수정 2013-04-22 09:18

"창조경제 하려면 남 모방 말고 스스로 혁신해야"
젊은층과 대화, 교육모델 강조하는 대학강연 즐겨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21일 서울대를 찾았다. 그는 "창조경제를 하려면 애플 같은 기업을 모방하지 말고 스스로의 길을 만들어 가라"고 강조했다.

게이츠는 이날 서울대 근대법학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초청 강연에서 이 같이 말했다. "한국은 일본과 미국 모델을 많이 따라 했지만 앞으로는 그래선 안 된다" "이제 세계 선두를 차지하는 기술도 많은 만큼 위험을 감수하고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게이츠의 이번 방한은 2001년과 2008년에 이은 세 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초청을 받아 20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게이츠가 언론 노출 자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서울대 강연은) 우리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 시간 가량의 강연은 이우일 공과대학장과 짧게 대담한 뒤 줄곧 학생들과의 질의응답으로 진행했다. 보통은 강연과 대담에 대부분 시간을 할애한 뒤 짧게 질의 응답하곤 한다.

이날 강연에 참석한 학생은 300여명. 사전 신청을 통해 6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됐다. 서울대 관계자는 "게이츠가 대담보다는 학생들과 소통하는 데 더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젊은층과의 소통을 즐기는 게이츠의 성향이 잘 반영됐다. 그는 강연에서 "창의성은 광범위한 지식에서 나온다" "젊음은 창의성의 가장 좋은 요인" "다양한 창의성을 갖춘 인재가 돼라"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한 학생이 '사업 구상 중으로 자퇴할 생각이 있다'며 게이츠의 의견을 묻자 "난 자퇴했지만 추천하진 않는다"고 답했다.

게이츠는 MS 창업자로서 2000년대 중반까지는 강연에서 IT(정보통신기술)를 비롯한 과학기술을 주로 얘기했지만 최근엔 교육과 복지로까지 주제를 넓혔다. 이 과정에서 미국 내에서도 대학 강연을 즐겨 하는 편으로 알려져 있다.

빌 & 멀린다 게이츠 재단 설립과도 무관하지 않다. 그는 지난해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와도 만나 기부재단 운영 등에 대해 조언한 바 있다.

강연을 비공개로 진행한 것도 창의 교육 등을 주제로 학생들과 편히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라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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