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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선 기자 레알겜톡] '지옥철' 안 게임천국

입력 2013-04-22 11:12  

<p>
'넌 지하철의 넓은 공간을 소중히 여기지 않았지' by 쏘울(Seoul) 메트로(Metro)</p> <p>몸을 옆으로 살짝 돌리기도 힘든 출퇴근길, 서울 메트로 지하철에서는 영화 '쏘우'의 명대사인 '넌 그동안 삶을 소중히 여기지 않았지'를 절절히 떠올릴 수밖에 없다.</p> <p>만약 넓은 공간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지옥이 있다면? 영락없이 출퇴근시간 지하철이 그곳이다. 아침 7시 30분에 타는 지하철은 '지옥철'이다. 콩나물 시루처럼 발 디디딜 틈 없이 수많은 직장인들, 학생들이 한데 뒤엉켜있는 '카오스'다.
▲ 출퇴근시간 지옥철 풍경
하지만 이 지옥은 때로 천국으로 오르는 계단이기도 하다. 스마트폰 시대 지옥은 다시 손바닥 안에 갇힌다. 뉴스 검색-카톡-게임이 지옥으로 들어온다. 최강 틈새 시간 활용의 달인족이 등장한 것이다.</p> <p>특히 게임 회사에게 지하철은 어느새 '피알(PR)철'이다. 대표적인 것이 지하철 신분당선이다. 이 노선의 전동차 안에는 '위메이드 역으로 가는 전철 아닐까'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위메이드 게임 광고가 도배되어 있다.</p> <p>실제로 남궁훈 위메이드 대표는 '지하철 안에서 사람들이 스마트폰 게임을 많이 하는 것을 알고, 지하철 광고를 생각했다. 특히 게임시티로 부각되고 있는 판교 역 안 공간은 위메이드 연간 광고 계약했다'고 전했다.
▲ 신분당선의 위메이드 광고
여기에 잘 안 알려지지 않은 게임업계의 지하철 광고 팁 하나. 게임 회사의 동영상 광고는 시간대가 하루 종일이 아니다. 딱 출퇴근 시간에 맞춰져 있다. 전동차를 기다릴 때 눈에 들어오고, 전철 안에서 쉽게 눈에 띄도록 시공간 세부화한 마케팅 전략의 산물이다.</p> <p>스마트폰은 낯선 사람과 때로 민망하게 꼭 붙어갈 수 없는 지옥철 안에서 아이 컨택을 피하는 최적 탈출구다. 옆 사람이 몸을 움찔거리며 무아지경으로 게임에 빠져있다면 자연스레 눈길을 간다. 친구가 집에 놀러와 게임을 하는 모습을 보면 평소 안하던 게임이라도 재밌어 보이는 이치다.</p> <p>요즘 게임들은 사람들에게 현실에서 일탈하자고 권한다. 하지만 아름다운 곳에서 농장을 키우는 SNG는 있어도, 직장과 학교를 다니는 SNG는 없다. 귀여운 쿠키들이 오븐에서 탈출하는 런 게임은 있어도, 아침 일찍 시간에 쫓기며 지하철로 뛰어가는 런 게임은 없다.</p> <p>출퇴근길의 지하철은 끔찍한 지옥철이다. 무시무시한 콩나물 지옥은 현실의 거울이다. 그렇지만 더 이상 어떤 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꿈을 꾸게 된다. 이 지옥에서 짬내서 '일탈'을 꾸는데 스마트폰 게임이 딱이다.</p> <p>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p> <p>
</p> <p>*한경닷컴 게임톡에서는 생활 속 게임 신조어와 문화 트렌드를 매주 2번 월요일과 수요일 '황인선 기자 레알겜톡'을 통해 연재된다. 황인선 기자는 20대 새내기 게임기자이며 MMORPG와 모바일 게임을 좋아하는 열혈게이머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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