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株, 봄 기대 일렀나…실적발표 앞두고 '약세'

입력 2013-04-22 14:03  

백화점 관련주들이 코스피지수 반등에도 불구하고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내수경기 부양 기대 등이 주가에 선반영된 가운데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는 진단이다.

22일 오후 1시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 유통업종지수는 전날보다 4.15포인트(0.84%) 내린 487.25를 기록 중이다. 전 업종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밀리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1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2% 넘게 밀리고 있다. 현재 전날보다 4000원(-2.40%) 떨어진 16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가 지난 2월 중순을 저점으로 소비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에 힘입어 상승했지만 1분기 실적 부진을 감안하면 당분간 주춤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업황 침체가 예상보다 깊어 현대백화점의 1분기 실적은 당초 전망과 달리 매우 부진할 전망"이라며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3% 감소한 1076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와 함께 롯데쇼핑(-1.83%)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신세계(0.68%)의 경우 일부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중 반등했지만 코스피지수 상승폭(0.80%)에는 미치지 못하는 흐름이다.

백화점주는 경기부양책과 소비경기 개선에 따른 실적 개선 대한 기대가 선반영되며 그동안 상대적으로 선전하는 흐름을 보였다.

김미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내수 경기 부양 효과에 대한 막연한 기대가 백화점 관련주에 선제적으로 반영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홍성수 NH농협증권 연구원은 "1분기 유통업종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가 지난달 15일 당시 9975억원에서 지난 주말 9246억원으로 7.30% 감소하는 등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와 함께 해외 증시에 급제동 걸리면서 해외 유통주가가 일제히 약세로 돌아선 점 역시 국내 유통주에 비우호적 환경"이라고 풀이했다.

다만 백화점 세일 기간 실적은 기저 효과, 이연 효과, 혼수 수요 등으로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대형마트 업체인 이마트(-0.25%) 역시 사흘째 내림세다.

대형마트의 경우 소비심리 악화와 규제 여파에 따른 실적 부진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김미연 연구원은 "이달 21일로 대형마트 의무휴일제가 시행 1년을 맞았는데, 대형 유통업체들이 타격을 입은 상황"이라며 "올해 4월 들어서도 대형마트 판매 신장률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유통주 중 상대적으로 양호한 업태는 홈쇼핑, 아울렛 등이 꼽히고 있다.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홈쇼핑 3사의 우려요인은 그동안의 주가 상승에 따른 피로도와 송출수수료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었는데 1분기 실적 개선 전망과 함께 난관이 모두 통과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1분기 실적 시즌이 도래하면서 다시 홈쇼핑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송출수수료 인상안 반영에도 불구하고 홈쇼핑 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기대를 반영해 현대홈쇼핑(3.05%)이 강세를 타고 있다. 코스닥시장의 CJ오쇼핑(-0.06%), GS홈쇼핑(-0.63%)은 최근 주가 호조에 따라 숨고르기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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