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입차 1분기 결산…판매 1~4위 독일차 '독식'… 포드, 도요타 '추월'

입력 2013-04-22 15:28  

베스트셀링카는 BMW520d…도요타 판매 46%급감…6위로


‘여전한 독일차의 강세, 그리고 포드의 부활.’ 올해 1분기 수입차 시장 판도는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판매 순위 1~4위까지를 독일차 브랜드가 휩쓸었고, 포드는 1년 사이에 판매순위를 세 계단 끌어올렸다. 반면 도요타는 주춤했다. 1분기에 가장 많이 팔린 차는 BMW의 520d로 3개월 연속 베스트셀링카 1위 자리를 지켰다.


○압도적인 독일차

1분기 전체 수입차 판매량은 3만4964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4% 늘었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판매량이 부진한 것과 대조적이다. 1위는 BMW였다. 8773대를 팔아 수입차 전체 판매량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작년과 비교하면 판매량이 31.6% 급증했다. 2위는 메르세데스 벤츠로 5465대를 팔았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5% 늘었다. 3위와 4위도 독일 브랜드였다. 폭스바겐이 5050대, 아우디가 4401대를 각각 팔았다. 작년 대비 판매 증가율은 각각 37.2%와 29.3%였다. 이들 4개사에 BMW 미니를 합하면 전체 수입차 판매량에서 독일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70%를 넘는다. 압도적인 우세다.

5위권 이하에서는 순위 변동이 많았다. 작년 1분기 5위였던 도요타는 올해 6위로 밀렸다. 1465대를 팔아 1년 전보다 판매량이 46.1% 급감했다. 도요타를 추월한 것은 포드다. 포드는 1504대를 판매해 작년 1분기보다 48.2% 늘었다. 포드, 도요타 다음으로는 혼다(1291대), 렉서스(1093대), 미니(1055대), 크라이슬러(975대) 등의 순이었다.

이 밖에 1년 전과 비교해 판매량이 많이 늘어난 차종은 랜드로버(390대→617대), 포르쉐(321대→467대), 재규어(333대→458대) 등이었다. 반면 캐딜락(81대), 시트로앵(99대), 피아트(120대), 인피니티(262대) 등은 저조한 성적을 냈다. 초고가 차종 중에는 롤스로이스가 작년 1분기 6대에서 올해 1분기 9대로 늘었다. 벤틀리는 작년 31대에서 올해 28대로 소폭 줄었다.


○베스트셀링카는 BMW 520d

개별 모델별 판매순위에서도 독일차의 인기는 독보적이다. 1분기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BMW 520d였다. 총 2633대를 판매했다. 올해 1월 이후 3개월 연속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작년 1분기보다 30.6% 늘었다.

뒤를 이어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이 1462대로 2위에 올랐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E220 CDI는 1177대로 3위를 차지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E300도 1016대를 팔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으로는 BMW 320d(965대), 도요타 캠리(829대), BMW 528(694대), 아우디 A6 3.0 TDI 콰트로(679대), 폭스바겐 파사트 2.0 TDI(654대), 혼다 어코드 2.4(612대) 등의 순이었다. 10위권 안에 일본차 두 개 모델을 빼고는 독일차가 휩쓸었다.

‘쪽박’을 찬 차도 많다. 24개 수입차 브랜드가 국내에 출시한 차종 가운데 1~3월에 단 한 대도 팔리지 않은 차종은 84개나 됐다. BMW 523, 아우디 A6 2.0 TFSI, 미니 쿠퍼S 컨트리맨 등이다. 딱 한 대 팔린 모델은 크라이슬러 300C SRT8, 인피니티 G37 컨버터블, 재규어 XJ 5.0 LWB 등 19개였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작년 이후 독일차 강세가 꺾일 줄 모른다”며 “일본차와 미국차 중 일부 모델이 그나마 선방 수준의 성적을 내면서 버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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