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가수 루시드 폴 인터뷰 "책 기증으로 힐링 캠페인 동참하세요"

입력 2013-04-22 15:28  

메디컬 이슈

강풀의 '안녕 친구야' 추천



“책을 통해 병마와 싸우며 그 시간들을 이겨내고 있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해주고 싶습니다.”

가수 루시드 폴이 만성·희귀난치성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동과 청소년에게 캠페인 ‘초록산타 아름다운 책장’에 참여, 한 권의 책과 희망 메시지를 전했다. 이 캠페인은 장기간의 치료로 기본적인 학습권마저 제한받고 있는 이들에게 사회적 지지와 관심을 제고하고자 기획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비영리공익재단 ‘아름다운가게’, 헬스케어 기업 ‘사노피’, 서울도서관이 공동 주최한다.

캠페인에 참여한 루시드 폴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훌쩍 커버린 어른이라 내가 과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책을 추천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며 “하지만 아픈 아이들을 위한 좋은 취지의 캠페인이라 감사한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그가 추천한 책은 강풀 작가의 ‘안녕 친구야’. 어른들을 위한 감성 만화를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은 강풀 작가가 자신의 곧 태어날 아이에게 해주고 싶은 메시지를 담은 첫 번째 그림책이다. 함박눈이 내리는 겨울밤에 집을 잃은 아기고양이를 도와주는 착하고 용기 있는 아이의 이야기다. 그 과정에서 한 번도 누군가와 이야기해 본 적이 없는 고양이는 아이가 커다란 개, 생쥐, 뚱뚱한 검은 고양이에게 먼저 말을 거는 모습을 보고 용기를 얻어 혼자 집을 찾아가는 도전을 하게 된다.

루시드 폴은 “이 책이라면 아픈 아이들도 어렵지 않게 천천히 보면서 마음을 따뜻하게 치유받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추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루시드 폴은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건 세상의 ‘빛’을 더 많이 얘기해 주고 고통이 조금이라도 더 빨리 사라지길 기도하고 응원해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초록산타 아름다운 책장’은 ‘우리시대 100인, 초록산타 아름다운 책장 도서전’이란 이름으로 지난 7일까지 2주간 서울도서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렸다. 하루 평균 1780명 등 총 2만1354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전시회 이후엔 전국의 병원 학교와 환자 쉼터 등에 폐목재로 특별 제작한 ‘초록산타 아름다운 책장’을 기증, 보다 많은 만성·희귀난치성 질환 청소년들이 100권의 추천 도서를 읽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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