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후보는 이날 오후 상계동 골목을 돌아다니며 시민들을 만났다. 연립주택 현관이나 미용실, 밥집에 직접 들어가기도 했다.
안 후보와 악수를 나눈 김복림할머니(83)는 “누구를 찍어야 우리 동네를 더 낫게 만들어줄 수 있는지 고민 중” 이라며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안 후보가 될 것 같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또 “누가 되든 지역을 좀 살려 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상계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40대 자영업자는 “손님들이 안철수 후보 얘기를 제일 많이 한다” 며 “허준영 후보와 김지선 후보 얘기도 꽤 나오더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새로 당선되는 후보는) 주거환경 개선사업처럼 주민들을 배려하는 개발을 해 줬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한 아이를 둔 30대 주부 심정하 씨는 “지지도는 골고루 퍼져 있는 것 같다” 며 “당선되는 사람은 공약을 잘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상계동 주민도 “누굴 찍을 지는 투표 날이 돼 봐야 안다”고 말했다.
이날 안 후보는 길거리 유세 도중 “20대 유권자들에게는 하고 싶은 말이 없냐”는 한 대학생의 질문에 대해 “청춘콘서트 당시 청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많아 책까지 준비했을 정도다. 완성하지 못해 출간하진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4?24 재보궐 선거의 공식적인 선거 유세는 23일 끝난다. 한경닷컴 권효준 인턴턴기자 winterrose6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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