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 '안방 챔피언' 도전"…양용은·배상문 등 25일 출전

입력 2013-04-23 17:11   수정 2013-04-23 21:45

양용은·배상문 등 25일 출전


‘바람의 아들’ 양용은(41·KB금융지주·사진) 등 한국 골프선수들이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유러피언투어 대회에서 첫 한국인 우승에 도전한다. 25일 경기 이천 블랙스톤GC(파72·7281야드)에서 개막하는 발렌타인챔피언십(총상금 220만5000유로·약 32억원)에서다. 아시아투어와 한국남자프로골프(KPGA)투어가 공동 개최하는 이 대회는 KPGA투어의 개막전이기도 하다. 올해로 여섯 번째 맞는다.

아시아 선수 최초의 메이저 챔피언 양용은이 이 대회 첫 한국 선수 우승을 향한 선봉에 섰다. 양용은은 1회 대회부터 2009년 한 번을 제외하고 매년 이 대회에 참가했지만 최고 성적은 작년 공동 15위에 그쳐 이번 대회에서 자존심 회복을 벼르고 있다. 양용은은 “그동안 발렌타인 챔피언십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항상 씁쓸하게 돌아갔다. 이번에는 나를 비롯해 한국 선수들이 우승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PGA투어 2년차를 맞은 배상문(26·캘러웨이)도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슬럼프에서 벗어나겠다는 각오다. 2월 노던트러스트 오픈에서 공동 8위에 오른 뒤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2010년 일본프로골프(JGTO)투어 상금왕 김경태(27·신한금융지주)도 출전해 한국인 최초 우승에 도전한다.

순수 국내파로는 작년 KPGA투어 대상 수상자인 이상희(21·호반건설), 김대섭(32·우리투자증권) 등 KPGA 대상 포인트 상위랭커 35명이 출전한다. 이상희는 지난해 KPGA 대상을 거머쥔 뒤 일본 JGTO 큐스쿨을 수석으로 통과한 기세를 고스란히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강경남은 지난해 우승은 없었지만 ‘톱10’으로 마무리한 대회는 가장 많았다. 평균 타수에서도 70.614타로 2위를 기록해 기복 없는 안정된 플레이를 펼쳤다.

군복무를 마친 뒤 2승을 거두며 화려한 복귀를 알린 김대섭은 그린에서의 플레이가 창의적이고 정확해 많은 전문가들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고 있다.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인 최진규(21)는 대회 예선전인 ‘로드 투 더 발렌타인 2013’을 통해 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2008년 시작된 이 대회는 아직 한 번도 한국 선수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적이 없다. 한국 선수가 최고 성적을 거둔 것은 2009년 강성훈이다. 강성훈은 당시 태국의 통차이 자이디와 연장전 끝에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2010년 노승열이 4위, 2011년 박상현과 홍순상이 각각 3위와 5위에 올랐지만 정상에 오르진 못했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톱랭커도 다수 출전한다. 세계랭킹 7위이자 2010년 브리티시오픈 우승자인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유러피언투어에서 통산 8승을 올린 폴 로리(스코틀랜드) 등이 강력한 우승후보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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