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현대피앤씨 법정관리 신청

입력 2013-04-23 17:25   수정 2013-04-23 22:09

모기업 상폐로 상황악화…비대위 정상화 대책 모색


▶마켓인사이트 4월23일 오후 3시48분

53년 전통의 페인트 제조업체 현대피앤씨(옛 현대페인트공업)가 2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기업 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건설경기 침체로 페인트 사업이 악화된 상황에서 최규선 회장이 이끄는 모회사 유아이에너지가 상장폐지돼 결정타를 맞았다는 분석이다.

현대피앤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현대피앤씨 관계자는 “페인트 산업 경기가 부진한 가운데 연 12억원에 달하는 이자 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유아이에너지가 상장 폐지되면서 영업이 더욱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현대피앤씨는 지난해 5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영업 부진이 이어지면서 페인트 시장 점유율은 2010년 1.7%에서 2011년 1.1%, 2012년 0.8%로 떨어졌다.

1960년 설립된 현대피앤씨는 KCC페인트, 삼화페인트 등과 함께 국내 페인트 업계를 대표해온 기업이다. 2007년 8월 최 회장이 이끄는 유아이에너지에 인수됐다. 최 회장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아들 홍업·홍걸씨를 구속시킨 이른바 ‘최규선 게이트’의 주인공이다. 유아이에너지는 현대피앤씨 지분 7.3%(252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최 회장은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유아이에너지로 인수된 이후 현대피앤씨도 검찰 압수수색을 당했다. 이 때문에 기업신뢰도에 타격을 받았고 지난해 9월 유아이에너지가 상장 폐지되면서 원료 공급을 꺼리는 업체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10여년간 앓아온 녹내장이 악화돼 서울 모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피앤씨는 사원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최 회장으로부터 경영권을 위임받아 기업정상화 대책을 모색할 계획이다.

김정은/정영효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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