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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묘한 시점에 열린 한·일 경제인회의…한국측 "엔低로 우리경제 밝지 못하다"

입력 2013-04-24 17:12   수정 2013-04-25 02:41

일본측, 민감한 발언 자제
"양국 협력은 필수적
정상회담 빨리 열려야"




“일본은 엔화가치 하락으로 수출이 늘고 있지만 한국은 수출 부진과 부동산 침체, 가계부채 증가로 전망이 밝지 못하다.”(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한국과 일본이 정부 차원에서 하나의 경제권을 위한 협력에 미흡했던 것은 두 나라의 신뢰가 튼튼하지 못한 탓이다.”(사공일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일경제인회의에서 한국 측 주요 참가자들이 최근 한국과 일본의 경제·외교 현안에 대해 우려 섞인 발언을 쏟아냈다. 한국과 일본의 기업인 300여명이 모인 이날 회의는 최근 급속한 엔저로 일본 기업에 대한 경계심이 커진 데다 과거사를 둘러싸고 두 나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시점에 열려 관심을 모았다.

한일경제협회장을 맡고 있는 조 회장은 개회사에서 “최근 일본은 과감한 양적완화에 따른 엔화가치 하락으로 수출이 늘어나고, 주가 상승으로 소비심리가 살아나는 등 경제 회복에 관한 뉴스가 많이 보도되고 있다”며 “반면 한국은 수출 부진과 부동산시장 침체, 가계부채 증가 등으로 민간소비가 위축돼 투자마저 부진하다”고 지적했다.

기조연설을 위해 연단에 오른 사공 이사장은 “한국 일본 중국 등 동북아 지역의 경제 제도적 협력은 1990년대 말 외환위기 이전까지 사실상 전무했다”며 “한국과 일본 국민들의 상호신뢰가 없다면 협력을 강화하기 힘들다는 불편한 진실을 솔직히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일본 측 참가자들은 민감한 발언을 자제하며 협력 방안을 주로 제시했다.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장은 한·일 자유무역협정, 제3국 동반 진출,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 저출산 고령화 문제 해법 마련 등을 양국의 공동 과제로 꼽았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후쿠다 야스오 전 일본 총리는 “두 나라 사이에 역사적 응어리가 민족주의나 국민 간 대립으로 가면 심각한 문제”라며 “두 나라의 협력은 필수적이며 빠른 시일 내에 정상회담이 열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세계경제 질서의 재편과 새로운 한·일관계’란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는 이틀간 이어진다. 25일에는 김종훈 새누리당 의원과 가메자키 히데토시 APEC기업인자문위원, 정덕구 니어재단 이사장, 강병구 고려대 교수, 최창희 노무라연구소 한국대표, 나카지마 도오루 한국미쓰이물산 사장 등이 주제발표를 한다. 한일경제인회의는 양국의 경제 협력을 증진하고 경제계의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1969년 시작했으며 올해 45회째를 맞았다.

박해영/배석준 기자 bon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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