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유지 비용↗…주가 하방 강화 요소"-대우證

입력 2013-04-25 08:44  

KDB대우증권은 2002년 이후 상장사들이 주식 시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IPO·유상증자 등)의 규모 보다 상장 유지 비용으로 쓰고 있는 금액(현금배당·자사주매입)이 훨씬 크다면서 이런 기조는 코스피의 하방 경직성을 강화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이 증권사 김학균 투자전략팀장은 "기업들의 증시 자금 조달 금액 보다 주주 환원에 쏟아 붓는 금액 규모가 더 크다는 점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면서 "국내 경제가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었을 가능성이 크다면 주주 환원 정책은 주가의 장기 추이를 결정하는 핵심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국민연금과 같이 주식을 장기 보유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배당이 가진 중요성을 더욱 높이는 요인"이라며 "장기 투자자에게 배당을 통한 재투자는 장기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을 결정 짓는 중요한 변수"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 "미국 증시에서도 국내와 비슷하게 상장 유지 비용이 기업들의 자금 조달 금액보다 훨씬 크다"면서 "자사주 매입 확대와 높은 배당은 미국식 주주 자본주의를 떠받치는 힘"이라고 풀이했다.

다만 그는 "내용면에서는 국내보단 미국이 상황이 낫다"면서 "미국의 경우 절대적인 증시 자금 조달 규모가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2012년 미국 기업들의 증시 자금 조달 규모는 2520억원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김 팀장은 "상장 유지 비용의 확대로 인해 성장성에 대한 우려는 시장의 상단을 제한하는 역할을 한다"면서 "어정쩡한 행보를 수년 째 이어가고 있는 코스피의 움직임은 이런 상황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코스닥 시장에서도 자금 조달 기능이 위축되고 있는 점은 문제로 거론됐다.

그는 "성장기업이 주로 상장돼 있는 코스닥 시장에서 2011년까지는 상장 유지 비용보다 자금 조달 규모가 컸다"면서도 "자금 조달 규모 자체가 크게 위축되고 있어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속보] 급등주 자동 검색기 '정식 버전' 드디어 배포 시작
▶[한경 스타워즈] 대회 전체 수익 2억원에 달해.. 비결은?





▶ 임창정 "아내한테 무릎 꿇고 빌어" 폭탄 발언


▶ '외출하고 돌아온 아내의 속옷 검사를…' 경악


▶ "아이돌 女가수 성접대 가격은…" 폭탄 고백


▶ 배우 김형자 "곗돈 20억 사기 친 가수는…"


▶ 박시후 고소한 A양, 연예인 지망생 이라더니…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