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팀] 손톱 관리의 시작부터 현재를 조명했다.
최초의 네일 관리는 기원전 이집트와 중국에서 행해졌다. 고대 이집트 무덤에서는 금으로 만들어진 매니큐어가 발견되었고, 손톱에 빨간색을 입혔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손톱에 색을 칠하는 것이 고대사회 신분을 상징하는 기준으로 여겨져 낮은 계층의 사람들은 옅은 색으로 손톱을 칠했다고 전해진다.
중국 귀족들은 금색과 은색을 즐겼으며 특히 홍화를 사용한 연지를 손톱에 입히는 등 화려한 색감을 선호했음을 알 수 있다. 한국에서도 봉숭아 꽃잎을 섞어 만든 봉숭아 물을 들이는 풍습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이렇듯 손톱에 색을 입히는 것은 다양한 문화권에 그 기원이 남아있다. 손톱 관리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여성들의 관심사였던 것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예로부터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여성의 본능이 손끝에도 닿았던 것. 현대 여성들이 손 관리에 관심을 갖게 되고 네일 산업이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
본격적인 네일 아트는 19세기 초 영국에서 시작됐다. 손톱에 섬세한 장밋빛 파우더를 사용했으며 가루 모양의 물질로 손톱을 손질하고 버프해 윤이 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바로 폴리시라는 용어의 유래가 되었다.
신분과 미적 감각을 드러내는 도구로 사용되던 손톱 관리는 근대에 접어 들며 서비스로 정착하기 시작했다. 네일 케어의 종주국인 미국은 관련 산업이 1800년을 기점으로 싹을 틔웠다. 이 시기에 착안된 손톱 관리 기구들은 매니큐어 제조회사에서 판매되며 네일 아트가 본격화되었다.
이후 손톱에 색을 입히는 것뿐만 아니라 큐티클을 관리하는 크림이 제조됨에 따라 손 관리의 필요성이 강조되었다. 프랑스 패션쇼를 위해 프렌치 네일 디자인이 등장한 뒤로는 다양한 디자인을 위해 네일 에나멜 제품이 생산되기 시작했다. 네일 아트에 대한 본격적인 교육이 시작됐으며 아크릴릭 네일을 대량생산하기 시작했다.
한국은 1988년에 최초의 네일샵이 생겼다. 이태원을 중심으로 시작되었던 네일 아트는 백화점, 네일샵을 통해 대중에게 보급되기 시작했다. 90년대 후반에 이르러 단독 네일 샵이 생겨나고 한국 네일 협회가 결성됐다.
네일 아티스트는 저자본 고소득의 직종으로 구분되며 인기 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매일 메이크업에 변화를 주듯 손끝에 화려한 장식을 더하는 방식이 다양해 지고 있는 것. 한국 네일 협회에서는 전문적인 네일 아티스트 육성에 힘쓰는 등 한국 네일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네일 아트 시장의 눈에 띄는 변화는 셀프 네일 시장의 확장이다. 네일 아트가 대중적으로 보급되며 셀프 네일을 즐기는 여성들이 증가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네일 기법이 다양해지고 고가의 시술을 직접 시도하는 여성들이 증가하며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특히 바쁜 직장 여성들이 애용하는 스티커 네일은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을 장점으로 셀프 네일 시장의 블루 오션으로 떠올랐다. 기존 PVC 재질에서 우레탄으로 소재에 변화를 주고 인체에 무해한 접착 성분을 사용하는 등 품질이 향상 된 것이 그 비결.
네일 폴리시를 사용할 경우 건조 시간이 길고 패턴을 그려 넣기 힘든 반면 스티커 네일은 5분안에 화려한 문양을 손에 그려 넣을 수 있다. 실크 프린트 기법을 사용해 고급스러운 문양을 그려 넣을 수 있으며 네일 컬러를 자주 바꾸거나 매일 옷에 맞춰 손톱을 관리하는 여성들에게 추천한다.
제시카 블링의 프리미엄 라인은 고가의 스톤을 얹은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출시되며 두께가 얇아져 기존 스티커 네일의 불편함을 해소했다. 최장 2~3주간 유지할 수 있으며 손톱이 건조해지는 주범인 아세톤을 사용하지 않아 손톱 건강에도 무리가 없다.
제시카 블링 관계자는 “스티커 네일은 타 네일 기법에 비해 사용이 간편한 것이 장점이다. 바쁜 현대 여성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빠르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각광받고 있다. 컬러와 패턴, 패키지 디자인까지 유행에 맞춰 디자인했다”고 밝혔다. (자료제공: 한국 네일 협회/ 사진 제공: 제시카 블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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