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단독] 교직원공제회, 유럽부동산대출펀드에 1000억원 투자

입력 2013-04-25 09:46  

이 기사는 04월22일(19:4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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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직원공제회가 유럽 부동산대출펀드 시장에 진출한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교직원공제회는 라살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사모부동산펀드에 5500만파운드(약 937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영국과 독일 우량 부동산을 겨냥한 대출펀드로 교직원공제회 외에 영국과 독일 투자기관들이 참여해 총 5억달러 규모로 조성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펀드의 국내 운용을 담당한다. 수익률 목표는 연 10~13%다.

교직원공제회가 해외 부동산대출펀드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처음이다. 국내 연기금들은 유럽이나 미국에서 오피스 빌딩을 인수했다가 몇 년후 매각해 차익을 올리는 방식으로 부동산 시장에 투자해왔다.

IB업계 관계자는 “유럽 부동산 대출시장에 대규모 만기가 돌아오고 있는 반면 은행권의 대출규제가 강화되고 있다”며 “금융시장의 펀딩갭(수요·공급 불일치 현상) 심화로 민간 대출영역이 국내 ‘큰 손’들로부터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 부동산 대출시장은 향후 3년간 대출 총액의 40%에 해당하는 약 1조유로의 대출만기가 도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올해부터 2016년까지 단계적으로 적용되는 바젤Ⅲ 규제로 인해 은행들이 만기 도래 자금을 회수하고 위험 자산을 줄이면서 유럽 지역 기업들이 상환자금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민연금과 한국투자공사(KIC) 등도 유럽 사모부채펀드 투자에 나서고 있다. 사모부채펀드는 기관투자가(LP)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회사채 인수나 기업인수용 금융, 부동산 담보 대출 등을 해주는 펀드다. KIC는 유럽 지역 기업 회사채 매입이나 인수금융 등에 특화된, 국민연금은 해외 부동산 담보 대출펀드에 투자를 각각 추진하고 있다.

교직원공제회는 지난해 말 기준 약 21조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올해 대체투자 분야에 6조1611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지난해 대비 1조2172억원 증가한 수준으로 사상 최대규모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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