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약육강식 자본주의’ ‘사기업’ 등 우리 사회에서 자주 통용되는 경제·시장 관련 용어의 상당수가 부정적인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런 용어들이 반시장경제와 반기업 정서를 초래한다는 지적이다.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25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바른 용어를 통한 사회통합 모색’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설명하는 부정적 용어를 긍정적 용어로 대체할 것을 제안했다. 현진권 한경연 사회통합센터 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사회에서 나타나는 갈등의 밑바탕에는 바른 용어를 쓰지 않는 데서 오는 혼란이 자리하고 있다”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대한 용어 가운데 부정적인 의미를 띠는 것이 많다”고 말했다.
발제자로 나선 신중섭 강원대 윤리교육과 교수는 “잘못된 언어는 혼란을 초래한다”며 “부정적 의미의 용어를 중립적이거나 친자유주의적으로 바꿔야 본래의 긍정적 의미를 부각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 교수는 대표적인 사례로 ‘자유방임’과 ‘진보와 보수’ 등을 꼽았다. 자유방임은 프랑스 말 ‘lassez faire’를 번역한 것인데, 본래 뜻과 달리 ‘아무렇게 해도 좋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는 것이다.
또 더 나은 상태로 나아가는 것을 의미하는 ‘진보’의 반대말로 ‘보수’를 사용하는 것도 부정적 의미를 준다고 지적했다. 김이석 시장경제제도연구소장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 ‘사기업’ ‘공기업’ ‘초과이윤’ 등 상당수 경제 관련 용어가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경연은 이에 따라 부정적인 의미를 담은 18개 용어를 긍정적 의미를 담은 용어로 바꾸자고 제안했다. 자본주의는 시장경제로, 과당경쟁은 시장경쟁으로, 재벌은 대기업집단으로 불러야 한다는 것이다. 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기업의 사회공헌’으로, 사기업은 민간기업으로, 자유방임주의는 불간섭주의로, 낙수효과는 소득창출효과로, ‘보수와 진보’는 ‘우파와 좌파’로 각각 바꿔 사용하자고 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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