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한 어닝시즌' 기관의 틈새 실적株 뜯어보니

입력 2013-04-26 13:58  

상장기업들의 부진한 실적 발표가 잇따르고 있지만 기관투자가들은 한발 먼저 '틈새' 실적주(株)를 찾아 집중 매입 중이다. SK하이닉스 LG유플러스 코웨이 등이 그 주인공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은 최근 10거래일 동안 SK하이닉스, LG유플러스, 이마트, 신세계, 강원랜드, 코웨이 등을 매일 순매수했고, 이 기간 매입금액도 300~800억원에 이른다.

기관은 지난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SK하이닉스을 일찍이 주목했다. 기관은 SK하이닉스의 실적 발표일인 지난 24날까지 10거래일 연속 약 1071억원 어치 주식을 매수했다.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3170억원으로 당초 시장 컨센서스(예상치)인 2000억원을 큰 폭 웃돌았다.

LG유플러스의 경우 경기방어주(株)로 꼽히는 통신주 가운데서도 독보적인 이익 성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 곳이다. 기관은 LG유플러스의 주식을 열흘 이상 집중적으로 사들여 총 879억원 어치 순매수했고 이 덕분에 주가도 일주일여 만에 10% 가량 뛰었다.

LG유플러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58% 증가하며 SK텔레콤, KT 등 경쟁사와 비교해 유일한 '플러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증시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코웨이 역시 기관이 전날까지 17거래일 연속으로 사들여 440억7900만원 어치 매입 완료했다. 이달 초 7년 만에 단행한 요금 인상이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요금인상을 통한 추가 매출은 올해 60억원, 내년 250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기관은 아울러 최근 주가하락 폭이 컸지만 실적 개선 기대감이 갈수록 높아질 업종 대표주에 대해서도 연일 '사자'를 외치고 있다.

이마트, 신세계 등은 1분기 실적 우려로 이달 초까지 주가가 내림세였으나 중순 이후 각각 14거래일, 22일 연속 기관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 기간 동안 기관이 순매수한 금액은 이마트 635억원, 신세계 386억원이다.

실제 이마트와 신세계의 1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2%와 7.7% 줄어들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정부 경기부양책으로 소비경기가 살아나고 기저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실적 개선 기대감도 부각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엔터테이먼트와 정유·화학 업종에는 하반기 이익 모멘텀(상승동력)이 기대되는 곳도 기관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기관은 오는 6월 10년 만의 영업장 확장을 앞두고 있는 강원랜드의 주식을 17일거래일 연속으로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이 사들인 강원랜드의 주식 규모는 약 547억원에 이른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각종 규제로 지속됐던 강원랜드의 영업이익 하락은 3분기부터 시설 증설 등에 힘입어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3.5% 증가한 46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이노베이션에도 실적주로 주목받고 있다. 계절적 요인으로 2분기 실적은 둔화되겠지만 하반기에 국제유가가 안정되고 업황이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이란 점이 투자 요인으로 꼽혔다. 정유·화학 업종 대형주 내 저평가(PER 8배, PBR 0.8배) 매력이 가장 크다는 점 역시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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