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4명중 1명꼴 연 1회이상 신경안정제 처방"

입력 2013-04-28 08:42   수정 2013-04-29 23:47

미다졸람 계열 신경안정제가 비정신과를 중심으로 빈번하게 쓰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8일 한국보건의료원의 '벤조다이아제핀(BZD) 계열 약물의 처방양상 및 안전성'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7~2011년에 18세 이상 인구 100명 중 23.7명이 연간 1일 이상 '자낙스'(성분명, 알프라졸람) 등 벤조다이아제핀계 신경안정제를 처방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벤조다이아제핀계 약물은 수면·진정 작용이 있어 항불안제, 수면제, 마취유도제로 쓰이며 미다졸람 외에도 알프라졸람, 로라제팜, 다이아제팜 등이 있다.

연구진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집계해보니 2007~2011년에 수면내시경 용도를 제외하고 18세 이상 2236만명이 벤조다 이아제핀을 1회 이상 처방받은 경험이 있었다. 연간 처방 인원은 총 960만~1000만명 수준이었다.

성별 비중은 여성(64.9%)이 남성(35.1%)의 2배 수준이었다. 향정신성 의약품에 해당하는 벤조다이아제핀은 정신과보다는 비정신과에서 훨씬 더 많이 쓰이고 있었다.

특히 벤조다이아제핀 외래 처방의 29.8%는 위·십이지장질환 치료 목적이었고 불안장애(12.4%)와 수면장애(10.8%)는 그보다 훨씬 낮았다. 입원환자 처방에서도 위·십이지장 질환(14.7%), 본태성고혈압(13.6%), 수면장애(11.3%)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병의원에서 신경안정제 처방이 생각보다 매우 빈번하고 정신신경계질환보다 소화기질환에서 더 많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벤조다이아제핀을 장기간 사용하면 남용·의존 우려가 있으며 다른 향정신성 약물과 함께 썼을 때 자살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의 진정 작용으로 인해 교통사고와 낙상·골절 위험도 높인다는 보고가 있다.

연구진은 보고서에서 "65세 이상이나 이 약을 처음 복용하는 환자들은 특별히 부작용에 주의해야 한다"며 "벤조다이아제핀이 적절하게 쓰이려면 의료진과 환자 대상 교육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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