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시계박람회 바젤월드 가보니…시계, 클래식과 럭셔리에 빠졌다

입력 2013-04-28 17:41   수정 2013-04-28 22:58

전통 디자인 신제품 봇물
케이스에만 다이아 524개
첨단기능의 신소재 상품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차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바젤시. 겨우내 조용하기만 했던 바젤은 요즘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다. 매년 이맘때면 ‘바젤월드’라고 불리는 세계시계박람회가 이곳에서 열린다. 올해도 지난 25일부터 내달 2일까지 세계 1460개 시계 브랜드가 부스를 마련하고 신제품을 선보였다. 전람회장 밖에 진열된 상품까지 합하면 약 2000개 브랜드가 전시됐다. ‘복고풍 디자인, 첨단기술과 소재 그리고 럭셔리한 보석’이 올해 바젤월드의 키워드다.

○‘클래식’ 시계의 귀환

시계의 대명사 중 하나인 ‘롤렉스’는 이번 전람회에서 주목받는 브랜드 중 하나다. 대표 모델인 ‘데이 데이트’에 처음으로 악어가죽 시계줄을 사용하는 등 복고바람을 선도했다. 색깔도 황금빛을 기본으로 한 제품이 주류를 이뤘다. 1960년대를 연상케 하는 외관이다. 편안함을 추구하면서도 세련된 맛이 더해졌다는 평이다. 국내에서도 곧 3000만원대의 가격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합리적 가격대의 ‘론진’은 올해 완전히 새로운 시계 라인 ‘콘퀘스트 클래식’을 내놨다. 캐주얼하면서도 클래식한 모양이 특징이다. 테두리에 다이아몬드를 입힌 것 등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이 전시됐다.

일본 시계 브랜드 ‘세이코’는 창사 100주년을 기념한 ‘그랜드 세이코 히스토리컬 컬렉션’을 선보였다. 끝이 날카로운 시계바늘과 손으로 감는 태엽 등 전통모델과 방식으로 제작했다.

○신기술·신소재의 향연

‘시티즌’은 세계 어느 곳을 가더라도 정확한 시간을 4초 만에 알려주는 시계를 선보였다. 흰색 세라믹 소재를 시계 테두리와 시계줄에 사용한 버전은 500개 한정판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세라믹 시계로 유명한 ‘라도’는 터치 기술을 활용한 여성용 시계 ‘에센자’를 처음 선보였다. 손가락으로 시계유리 왼쪽을 아래 방향으로 밀어주면 1시간 전으로 시침이 돌아가고 올리면 1시간 뒤로 움직인다. 글라스 오른쪽을 같은 방법으로 터치하면 1분씩 움직인다.

○중국인 겨냥한 보석시계

럭셔리 시계 브랜드인 ‘샤넬’은 문자판부터 시계줄까지 모든 것을 흰색으로 통일한 J12팬텀을 2000개 한정품으로 만들어 전시했다. 세라믹 시계인 ‘J12’의 흰색 버전이 나온 지 10주년이 된 것을 기념한 제품이다. 또 시계 케이스에만 524개의 다이아몬드를 박은 제품도 처음 선보였다.

롤렉스는 베스트셀러인 ‘데이 데이트’ 시계의 테두리와 시계의 숫자 등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화려한 ‘오이스터 퍼페추얼 데이 데이트’(9000만원대)를 선보였다. 금으로 만든 여성용 제품은 화려한 연꽃모양을 넣었고 시계줄에도 다이아몬드를 입혔다. 가격은 1억원대다. ‘큰 손’인 중국인들을 겨냥, 금치장을 한 제품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

바젤월드에 참가한 유일한 국내 브랜드인 ‘로만손’은 김연아 선수를 모티브로 만든 ‘그레이스 온 아이스’ 모델을 전면에 내세웠다. 450개 한정판으로 선보이는 이 시계는 자개 소재로 문자판을 만들었다.

바젤(스위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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