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자동차용 첨단소재 개발을 위해 당진제철소에 1조1200억원의 설비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 오는 9월 고로 1기 건설(2006년) 이후 7년 만에 고로 3기 체제를 마무리 해 글로벌 자동차 업체 간 차체 경량화 및 고강도 경쟁에 유리한 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엔진 및 변속기의 필수 소재인 특수강과 철 분말 선행개발·생산을 위해 충남 당진제철소에 특수강 공장(연 100만톤)과 철 분말 공장(연 2만5000톤)을 각각 신설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올 4분기 설비 발주가 시작되는 특수강 공장은 당진제철소 내 23만6000㎡ 부지에, 내년 양산 목표인 철 분말 공장은 당진제철소 맞은 편 3만3000㎡의 부지에 각각 들어선다.
현대차그룹은 두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향후 운영과정에서 발생하는 생산유발 및 부가가치 창출 효과는 6조1000억 원(철 분말 4400억원), 고용 창출 효과는 2만2000명(철분말 1600여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특수강은 지난해 기준 국내 수요의 30% 수준인 231만톤을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어 수입대체에 따른 무역수지 개선 효과가 적지 않을 것"이라며 "2만6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5조6700억 원에 달하는 생산유발 및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철 분말은 연간 7만톤 규모의 국내 수요 전량을 스웨덴과 미국 등에서 수입하고 있어 수입대체 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룹 측은 당진제철소의 고로 3기 체제 완공으로 신차개발 단계부터 현대·기아차-현대제철-현대하이스코 공동으로 고안전 경량 차체 개발에 힘쓸 계획이다. 당진제철소 고로 1~3기 건설에는 총 9조5000억 원이 투입됐으며 자동차용 강판 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
고로 1,2기가 본격 가동된 2010년 이후 지난해까지 3년 만에 자동차용 강판 강종의 99%인 81개 강종을 최단기간에 개발 성공했다. 2010년 내판재와 섀시용 강판의 전체 강종인 49종을 개발했다. 2011년 외판재 13종과 고강도강 등 22종, 2012년에는 100~120K급 초고장력강 등 10종을 연이어 개발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안전기준과 환경규제의 강화, 연비 향상 요구 증대로 차량의 경량화 및 차체의 고강도화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며 "폭스바겐은 아르셀로미탈, BMW는 티센크룹, 도요타는 신일본제철, 혼다는 JFE스틸 등과 기술적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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