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지각 인사'…전열 재정비, 계열사 대표 7명 승진…총수 공백 메우기 '책임경영' 강화

입력 2013-04-30 17:14   수정 2013-05-01 03:04

계열사 대표 7명 승진…총수 공백 메우기 '책임경영' 강화

139명 임원 인사
김창범 L&C 대표 사장 승진…김행선 등 女임원 10명으로

속도 빨라지는 한화
비상경영委 1주일 만에 인사…채용·투자계획 곧 발표



한화그룹이 30일 2013년 정기 임원인사를 했다. 김승연 회장의 부재로 인한 경영 공백 탓에 작년(3월7일)보다 한 달가량 인사가 늦었다. 예년(2월)보다는 두 달 지연됐다. 한화는 이번 인사에서 102명의 임원이 승진했던 지난해보다 36% 늘어난 139명의 임원을 진급시켰다. 회사별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현직 대표이사 7명도 승진시켰다.


한화는 이날 김연배 부회장 주재로 비상경영위원회를 열고 139명의 승진 임원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직급별로는 사장 1명, 부사장 3명, 전무 7명, 상무 37명, 상무보 91명 등이다.

현직 대표이사 중에는 김창범 한화L&C 대표가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대표는 건축자재 가공사업 중심의 회사를 자동차 경량화 소재, 전자 소재 등 글로벌 소재 전문기업으로 변모시킨 성과를 인정받아 2011년 부사장으로 승진한 뒤 2년 만에 사장 자리에 올랐다.

박재홍 (주)한화 무역부문 대표와 이율국 한화63시티 대표, 봉희룡 한화도시개발 대표는 각각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한화 일본법인장을 거친 박 대표는 2011년부터 (주)한화 무역부문을 이끌고 있다. 한화생명 출신인 이 대표는 한화63시티를 맡은 지 1년 만에 부사장에 올랐고, 한화건설 주택영업본부장을 지낸 봉 대표는 2011년 한화도시개발로 자리로 옮겼다.

김연철 한화테크엠 대표, 권혁웅 한화에너지 대표,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는 나란히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제약 계열사인 드림파마는 정윤환 영업본부장이 상무 승진과 함께 신임 대표이사를 맡았다. 한화 관계자는 “차세대 신성장 동력 발굴과 글로벌 시장 개척 등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대표이사의 승진 폭을 예년보다 확대했다”며 “사업에 대한 전문성과 성과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한화L&C 글로벌 자동차소재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이선석 상무와 한화건설에서 이라크 신도시 건설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고강 상무도 전무로 승진했다.

한화는 이날 두 명의 여성 임원을 새로 탄생시켰다. 김행선 한화투자증권 영업부장과 김광미 한화케미칼 전문위원이 각각 상무보로 승진했다. 이로써 한화그룹 내 전체 여성 임원은 10명으로 늘었다. 경복여상을 졸업하고 푸르덴셜투자증권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김행선 상무보는 여의도 지점장을 거쳤다. 입사 후 대학 수업을 병행해 경영학, 식품영양학 학위를 받았고 현재 이화여대 경영대학원(MBA) 과정을 밟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부장에서 상무보까지 평균 5년이 걸리는데 김 상무보는 2년 만에 승진했다”며 “탁월한 영업 실적과 조직관리 역량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솔라원 기획실장(차장)은 이번 승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비상경영위원회 체제를 가동한 지 1주일 만에 임원 인사를 낸 한화는 이달 중 올해 신규채용과 투자계획 등을 잇따라 확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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