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67.16
(56.54
1.38%)
코스닥
937.34
(2.70
0.29%)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정재훈 前지경부 실장 "무게 잡지 않고 즐기는 음악회 만들 것"

입력 2013-05-01 18:18   수정 2013-05-02 04:39

페이스북에 클래식 연재 '마니아'
15일 서울 여의도서 창단콘서트



“말러나 바그너는 너무 어렵고, 편하고 부드러운 쇼팽이 어떨까요?”

‘30년 경제 관료’에서 최근 오케스트라 명예단장으로 변신한 정재훈 전 지식경제부 산업정책실장(53·오른쪽). 그는 클래식에 입문하려는 사람들에게 이 같은 음악을 추천했다. 지난 3월 공직에서 물러난 그는 오는 15일 창단 콘서트를 여는 ‘놀라온 오케스트라’의 명예단장으로 최근 취임했다. ‘놀라온’은 순수 우리말인 ‘놀(놀자)’과 ‘라온(즐거운)’의 합성어로 드라마 ‘베토벤바이러스’ 속 주인공 강마에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지휘자 서희태 씨(왼쪽)가 동료 음악인과 결성한 오케스트라다.

정 전 실장은 “클래식 전문가가 아닌 애호가 입장에서 기획안을 만드는 데 조언하고 공연 후 피드백을 하는 임무를 맡았다”며 “무게 잡지 않고 쉽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음악회를 여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사실 클래식은 정 전 실장의 ‘제2 전공’과 다름없다. 공직에 있을 때도 사무실에서 클래식을 들으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했을 정도다. 그러다가 클래식과 관련된 이야기를 페이스북에 연재하면서 ‘클래식 전도사’가 됐다.

서씨와의 인연도 이 자선 콘서트에서 비롯됐다. 지난해 말 열린 콘서트의 지휘자가 서씨였던 것. 9년 동안 이 콘서트를 맡아온 서씨를 칭찬하는 후기를 페이스북에 올렸고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이 만나 의기투합하게 됐다. 정 전 실장은 “올해 퇴직했다는 소식을 들은 서희태 지휘자가 직접 명예단장을 맡아달라는 연락을 해왔다”며 “오케스트라단 수익 전액을 기부한다는 얘기를 듣고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정 전 실장은 ‘옛 이야기’를 부른 가수 김규민 씨와 ‘SNS 희망나눔’이라는 단체의 공동대표도 맡고 있다. 이 단체는 인터넷으로 후원자나 기증자를 모집해 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아동에게 1 대 1 지원을 주선한다.

일부 산업부 산하기관에서 고문으로 오라는 제의도 있었다. 하지만 거절했다. 정 전 실장은 “향후 거취가 정해질 때까지는 최선을 다해 오케스트라 활동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창단콘서트는 15일 서울 여의도동 KBS홀에서 열린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이건희 회장, '핵전쟁' 대비하려 지하 벙커를
토니안, 사업 대박나더니 '이 정도였어?'
"예쁜 女직원 데려와" 50억 자산가 고객에 쩔쩔
'갤럭시S4' 가짜로 제작? 삼성 직원의 폭로
현아 가슴, 신동엽 얼굴에 밀착…방송사고 아냐?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