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도 '찜'한 메세나폴리스몰…유명 브랜드 입점 잇따라

입력 2013-05-02 10:38  

Where is Starbucks?(스타벅스는 어디에 들어서죠?)

아이폰 매장의 입점을 검토하기 위해 지난해 여름 메세나폴리스 몰을 방문한 애플 관계자가 던졌던 질문이다. 전 세계 최대 커피 체인인 스타벅스를 상권 활성화의 척도로 삼아 입점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서였다.

정작 그랬던 아이폰 매장은 입점하지 않았지만 스타벅스는 지난해 9월 메세나폴리스 몰에 문을 열었다. 스타벅스도 이곳에서 개점 초기에는 찬바람이 불었지만 유동인구가 늘면서 테이크아웃 이용자도 많아져 월 1억원 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 입점 이후 나이키 맥도날드 등 해외 유명 브랜드들도 본사 고위 관계자들이 직접 메세나폴리스몰을 방문, 스타벅스의 위치를 확인하고 매장 오픈을 결정했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유명 브랜드의 입점이 잇따르면서 메세나폴리스몰은 이제 임대 또는 분양방식으로 거의 채워져 홍대상권의 새로운 명물로 떠오르고 있다는 평가다.

서울 서교동 지하철2·6호선 환승역인 합정역과 지하로 연결되는 메세나폴리스는 GS건설이 시공한 복합단지다. 주상복합아파트 2개동, 오피스 1개동 및 실내가 아닌 외부공간과 맞닿은 아웃도어 상가인 메세나폴리스몰로 구성돼 있다. 지하 1층~지상 2층으로 연결되는 메세나폴리스몰은 연면적 4만176㎡ 규모다.

메세나폴리스몰은 39층 건물의 아래층이어서 외부에서는 눈에 잘 띄지 않지만 막상 상가에 들어서면 다양한 브랜드 천국이다. 패션 식음료 매장이 구역별로 나눠진 것도 특징이다.

지하 1층에는 TGIF, 앤젤리너스, 안동찜닭 등 식음료 매장들이 들어섰다. 지상 1층에는 유니클로, 무인양품 등 패션 브랜드가, 2층에는 인터파크 공연장과 롯데시네마 같은 문화시설이 문을 열었다. 특히 2층에는 미국 팝스타인 마돈나가 즐겨 찾아 유명해진 이탈리안 레스토랑 '세라피나 뉴욕'이 국내 1호점 오픈을 준비 중이어서 눈길을 끈다.

유명 브랜드 입점이 이번에는 스타벅스에 영향을 주고 있다. 스타벅스는 메세나폴리스몰에 당초 1개 매장만 열기로 했으나 추가적인 입점도 고려하고 있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전언이다.

그렇다고 메세나폴리스몰이 성숙된 상권은 아니다. 진화 가능성을 보이며 차별화 조짐은 나타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우선 지하철 홍대입구역에서 시작된 홍대상권이 합정역 상수역 등으로 확장되면서 메세나폴리스몰도 유동인구를 흡수할 여건을 갖췄다. 특히 메세나폴리스몰은 홍대상권의 주된 연령층인 20~30대에다 30~40대 이상 계층을 흡입할 수 있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실제로 메세나폴리스몰에는 가족단위 고객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어서 입점 업체들은 오후 6시 이후부터 매출곡선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매장에 주차장이 부족한 전통 홍대상권과는 달리 지하 3~8층에 1100여대 규모의 주차공간이 마련된 점도 가족단위 방문객들을 끌여들이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한기룡 GS건설 분양소장은 "문화 쇼핑 인프라가 부족했던 마포, 서대문, 양천구에 거주하는 가족 단위의 다양한 연령층들이 메세나폴리스몰을 찾고 있다"며 "가정의 달이기도 한 5월에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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