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법 통과…대형사 'IB' 중소형사 '특화'에 사활

입력 2013-05-02 14:36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대형 증권사들을 중심으로 한 업계 구조개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타 중소형 증권사들은 '특화전략'으로 승부할 계획을 내비치고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개정안을 가결 처리했다.

이전 정부에서 자본시장법 통과가 수포로 돌아감에 따라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던 KDB대우증권,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 등 5개 대형 증권사들은 이제서야 숙원을 이룰 발판이 마련됐다는 반응이다.

현대증권 측은 "기업신용 공여 허용 등 신규로 허용된 업무를 준비하기 위해 관련 조직을 재정비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전담조직을 운영해 신규시장 선점을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KDB대우증권 또한 "이번 개정안 통과로 대형 증권사들이 글로벌 금융회사로서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근간이 마련됐다"며 "향후 구체적인 시행령 등이 마련된 후 IB 업무 준비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개정안의 직접적인 수혜 범위에 들지 못한 중소형사들은 경쟁력 확보를 위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사회간접자본시설(SOC), 부동산 인수금융 자문, 등의 신규 비즈니스를 발굴할 예정이다. 또 최근 성과를 보이고 있는 회사채, 기업공개(IPO) 부문 등에서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KTB투자증권 역시 중장기적으로 대형 증권사들 IB업무에 집중할 것으로 판단하고 특화 영역을 개발할 계획이다.

다만 이번 개정안 통과로 단기적으로 증권업계 활성화 및 구조 개편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이미 증권사들이 헤지펀드 관련 사업은 진출이 가능한 상태지만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고 대형 증권사들이 돈을 많이 벌어들이지도 못하고 있다"며 "이번 개정안 통과로 대형 증권사들이 수익성 개선이라는 단기적인 성과를 얻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중소형사 지원을 위한 관련 법안들도 마련돼야 침체에 빠진 증권업계가 전반적으로 활력을 얻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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