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부품업체 550여곳에…근로자만 4만여명 달해
그린카는 기회이자 위기…R&D 인프라 구축 가속
‘어제의 꿈이 오늘의 현실이 되는 공장.’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내 수소연료전지차 전용 생산공장에 붙어 있는 문구다. 지난 2월16일 이곳에서 ‘수소연료전지차 세계 최초 양산 기념식’이 열렸다. 현대차가 친환경 미래자동차 개발을 위해 1998년 연구·개발에 착수한 지 15년 만에 선보인 차량은 독자기술로 개발한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였다.

○미래자동차 개발 첫걸음과 울산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차는 수소를 원료로 전기를 발생하게 하고 이 전기의 힘으로 모터를 돌려 구동시키게 된다. 이산화탄소 대신 물만 배출하는 무공해 차량이기 때문에 궁극적인 미래자동차로 인식되고 있다.
현대차의 이 같은 미래자동차 개발은 국내 최대 자동차 도시 울산으로선 새로운 기회인 동시에 위협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철 울산상의 회장은 “울산에는 자동차 부품사가 모두 550여개사에 소속 근로자만 4만여명으로 전국의 12%를 차지하고 있다”며 “미래자동차 개발에 철저한 준비를 하지 않으면 생존경쟁에서 영원히 밀릴 수 있다”고 말했다.
○ 미래자동차 기반 구축에 사활 걸어
울산시는 2020년쯤에는 수소연료전지차량의 상용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2016년까지 그린카기술센터를 완공하는 등 미래자동차 분야 연구·개발(R&D)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사업에서 핵심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R&D 분야는 구동모듈, 엔진발전 분야 등 8개 핵심모듈부품으로, 현재 33개 기업과 연구소, 대학 등이 참여하고 있다.
주조 금형 용접 소성 열처리 표면처리 등 자동차 산업의 기반인 뿌리산업 지원을 위해 2016년까지 280억원 규모의 ‘뿌리산업 ACE기술 지원센터’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2011년 10월에는 울산테크노파크 정밀화학센터에 2차전지 실용화센터를 열어 국비등 211억원을 투입,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 핵심소재 실용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울산시는 또 2004년부터 울산대 부설 자동차선박기술대학원을 지원, 미래자동차 R&D 분야 석·박사 304명을 배출하는 등 인재양성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울산시는 오는 12일 제7회 자동차의 날을 맞아 기념식(9일)과 미래자동차 산업 발전방안 세미나(9일), 학생 모형 F1자동차 제작 경주대회(11일), 시민 기업체 현대차 견학 등의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신동식 울산테크노파크 원장은 “미래자동차 산업의 성공 여부는 정보기술(IT), 나노기술(NT) 등 첨단 신산업을 자동차와 어떻게 융화합하느냐에 좌우된다”며 “이 분야의 선도적 기술개발로 울산 자동차 산업의 제2도약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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